‘차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 미국에 수출

현대코퍼레이션 1000만弗 규모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국내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함께 미국 식품원료 전문 유통사 뉴라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3년간 최소구매수량(MOQ)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다.

20일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 베름에 투자한 뒤 지난해 유럽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코퍼레이션 측은 “이번 계약은 유산균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유럽, 동남아, 남미 등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열에 취약한 기존 프로바이오틱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열처리 사균화 기술을 적용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적용 범위가 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중에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이 2023년 2조6000억원에서 연평균 7% 넘게 성장해 2030년에는 4조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현대코퍼레이션 측은 베름에 대해 포스트바이오틱스만을 30여년간 집중 연구하고 있는 강소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대량생산 기술을 갖추고 일본 기업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