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대 정원 300명으로 전국 최대 증원..의대교수 "시설·가르칠 교수 부족" 반발

김세희 2024. 3. 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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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충북은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2개 대학 의대 정원을 합쳐 3백 명이 됐습니다.

<실크>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은 49명에서 1백51명 증가한 2백 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40명에서 60명 늘어난 1백 명으로 증원됐습니다.

<그래픽> 충북대는 전국 40대 의대 가운데 최대 증원 규모로, 서울 주요 소재 의대보다 정원이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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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충북은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2개 대학 의대 정원을 합쳐 3백 명이 됐습니다.

현재 보다 2백11명이나 늘어난 건데, 특히 충북대 의대는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가장 큰 증원 규모입니다.

지자체는 증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오늘(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역 의료를 살린다는 정책 취지에 맞게 정부는 의대 정원 2천명 가운데 82%를 비수도권 지역 의대에 집중 배분했습니다.

<싱크> 이주호 / 교육부 장관
"의대정원 확대는 지역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높여 의료 약자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살든 국민 누구나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충북지역의 전체 의대 정원은 89명에서 3백 명으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실크>
충북대학교 의대 정원은 49명에서 1백51명 증가한 2백 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40명에서 60명 늘어난 1백 명으로 증원됐습니다.

이번 의대 증원은 지역의 필수 의료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 의과대학에 집중된 만큼,

<그래픽>
충북대는 전국 40대 의대 가운데 최대 증원 규모로, 서울 주요 소재 의대보다 정원이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의대 증원 결과에 환영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의대 증원은 지역 의료 격차해소와 더불어 수도권 인재 유입을 통한 교육개혁의 시작점이라며,

내실있는 의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영환 / 지사
"충북도는 중앙정부와 대학과 함께 의과대학의 차질 없는 교육과 실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증원이 발표된 만큼 의료계 반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충북대의 경우 지금보다 1백50명 늘어난 인원을 교육해야하지만,

시설 뿐 아니라 가르칠 교수 조차 부족하다는 게 현장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배장환 / 충북대 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
"참담하죠.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요. 제가 생각하기엔 의과대학 교육의 함량이 엄청나게 미달이 될 가능성이 많죠. 교수들의 사직 일자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봅니다."

정부의 의대별 정원 발표에 따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등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충북대병원과 의대 교수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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