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혁신당 돌풍'에 더불어몰빵론…조국은 '뷔페론'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구두 경고 조치했습니다.
최근 박 전 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인데, 조국혁신당을 향한 민주당의 견제구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로 확정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 '경고' 조치했습니다.
박 전 원장이 최근 조국 대표와 함께 유튜브 채널에서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 18일/유튜브 '시사인')> "저희하고, 조국혁신당하고 정세 인식이 똑같은 거 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 되지 않을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난 18일/유튜브 '시사인')> "명예당원 좋습니다. 그런다고 민주당에서 제 공천, 어제 공천장 받았는데 취소하겠어요?"
이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심야 최고위에서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사안이 커지자 박 전 원장이 SNS에 '덕담 차원이었지만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지도부는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 우리 민주당으로 보면 해당행위에 해당되는 매우 심각한 발언에 해당이 됩니다. 어떤 분은 공천장을 회수해야된다 이런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각종 비례대표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민주당의 '턱밑'까지 추격하거나 앞지르자 견제 차원에서 나왔다는 해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최대 15석까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 몰빵론'을 앞세워,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뜻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흐름에 제동을 걸려 하고 있습니다.
점점 각을 세우려는 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의 '협력'과 '연대'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회의장 선출과 진보적 입법 등에서 민주당과 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더불어 몰빵론'에 대해선 '뷔페론'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공존이 진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조국 #박지원 #이재명 #조국혁신당 #뷔페론 #더불어몰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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