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성과 결혼했어요"…한국 여성 '확' 늘어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베트남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여성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 여성 중 상당 수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귀화한 베트남 여성이었다.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 상당수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베트남 출신 한국 여성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혼인·이혼 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이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국적 취득 후 베트남男과 재혼 여성 영향
최근 베트남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인 여성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 여성 중 상당 수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귀화한 베트남 여성이었다.
20일 통계청의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2만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18.3%) 늘었다. 2019년 2만4000건을 기록한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팬데믹 여파로 2021년 1만3000건까지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22.5% 늘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18.1%), 태국(13.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베트남(48.3%), 중국(16.9%), 태국(4.4%) 등의 순이었다.
작년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000건이었다. 전년보다 7.5% 늘며 팬데믹 직전인 2019년(5956건) 이후 4년 만에 다시 5000건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18.4%), 베트남(15.8%) 순이었다.
증가율은 미국(0.4%), 중국(22.8%) 등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베트남(35.2%)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최근 10년간 미국·중국·캐나다 등 상위 국적 남성과의 결혼이 모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베트남 남성과의 결혼 증가세는 특히 두드러진다.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간 결혼 건수는 10년 전인 2014년에는 283건에 그쳤지만, 10년 만에 2.8배인 792건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1천748→1천386건), 중국(1천579→921건), 캐나다(481→281건), 호주(249→158건) 국적 남성과의 결혼 건수는 모두 줄었다.
베트남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 상당수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베트남 출신 한국 여성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혼인·이혼 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2022년 기준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한국 여성 556명 중 482명(86.7%)이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이들 중 국적 확인이 어려운 2명을 제외한 480명의 귀화 전 국적은 모두 베트남이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그중 일부는 외국인과의 이혼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위 되찾겠다" 삼성의 자신감…판 뒤집을 '비밀병기' 뜬다
- "이자만 수백억 더 내야 하는데…" 속타는 건설사 '폭발'
- "12억 들고 은퇴한 직장인, 아파트 몰빵 말고 '이것' 사라"
- "49층 아파트 짓는다" 우르르…4평짜리 빌라 9억에 나왔다
- "베트남 남성과 결혼했어요"…한국 여성 '확' 늘어난 이유
- '웃음기 뺀' 류준열, 하트 끝내 거부…한소희 광고 계약만료
- '이범수 이혼조정' 이윤진 "죄짓고도 뻔뻔한 상판대기"…의미심장
- "통장에 최소 30억 있어야"…아이유가 쓰는 '카드' 뭐길래
- "34살부터 신병"…'열라 짬뽕나' 그 개그우먼, 무속인 됐다
- 2030 직장인, 月 100만원씩 꼬박꼬박 1년 모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