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다르빗슈, 4회 못채우고 강판...3⅔이닝 3K 1실점

이석무 2024. 3. 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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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비차책)을 기록한 뒤 1-1 동점이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구원투수 톰 코스브로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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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MLB 개막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4회초 1실점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비차책)을 기록한 뒤 1-1 동점이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구원투수 톰 코스브로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MLB 진출 후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샌디에이고 입단 후 3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내용 면에서 다소 불안했지만 3회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1회초 첫 타자 무키 베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타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루 주자 베츠를 2루에서 잡았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맥스 먼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까지 나와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제임스 아웃먼과 제이슨 헤이워드를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오타니와 두 번째 승부가 펼쳐졌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높은 싱커를 던졌는데 오타니가 이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얻으면서 다르빗슈는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3회초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공격에서 잰더 보가츠의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볼넷이 많다 보니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흠이었다. 실책도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친 땅볼 타구를 3루수 타일러 웨이드가 잡았지만 1루에 악송구가 나왔다. 그 사이 타자 주자는 2루까지 진출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다르빗슈는 아웃먼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그 사이 2루 주자 에르난데스는 3루까지 질주했다, 에르난데스는 헤이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에서 살았다. 다르빗슈에게 실점이 기록됐지만 자책점은 아니었다.

투구 수가 72개에 이르자 마이크 실트 감독은 곧바로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개막전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빠른 투수 교체를 선호하는 실트 감독의 스타일도 작용했다. 다르빗슈도 별 아쉬움 없이 감독의 교체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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