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의대 정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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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대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원광대도 150명으로, 60명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전국에 배분한 결과, 정원이 확대된 건데요,증원을 원했던 대학 측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교수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뿐 아니라 증원을 환영하는 대학 집행부와 철회하라는 의대 교수의 대립까지, 의료 현장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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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대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원광대도 150명으로, 60명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전국에 배분한 결과, 정원이 확대된 건데요,
증원을 원했던 대학 측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교수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 입학생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현실이 됐습니다.
늘어난 정원 2천 명 중 82%가 전북을 포함한 강원, 충청 등 비수도권에 배분됐습니다.
전북대는 의대 정원이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고, 원광대는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확대됐습니다.
각각 60명 가깝게 증원된 겁니다.
정부는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늘어나는 2천 명의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하겠습니다."
남원 서남대 폐교 이후 서남대 정원을 넘겨받아 전국 거점의대 9곳 가운데 정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던 전북대 의대.
학교 측은 정원이 2백 명으로 늘어나게 된 것에 대해 단비 같은 증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원이 49명에 불과하다 2백 명으로 늘어난 충북대 등 타 지역 거점 대학교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진 않습니다.
[양오봉 / 전북대학교 총장]
"물론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은 주요 거점대 인원이 2백 명이기 때문에 전북자치도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교수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에 나서겠다고 뜻을 모은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난 전북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
정부 발표 직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을 환영하는 대학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태원 교수 /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선정책 후정비'로서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결국 의학 교육과 의료체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원광대 의대 교수들 또한 비대위 회의를 재차 열고, 구체적 사직 시기와 향후 대응 방안 등에 관한 조율에 나섰습니다.
학교측은 늘어난 의대 증원을 수시와 정시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이달 중 정한 뒤 오는 5월 2025학년도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뿐 아니라 증원을 환영하는 대학 집행부와 철회하라는 의대 교수의 대립까지, 의료 현장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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