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SD 다르빗슈, 개막전 승리 또 무산…다저스전 3⅔이닝 강판

이상철 기자 2024. 3. 20. 2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조기 강판했다.

다르빗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MLB 개막전 선발서 1-1 맞선 4회 교체
오타니와 첫 투타 맞대결에선 2타수 1안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4회초 1실점 후 강판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조기 강판했다.

다르빗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2개(스트라이크 42개)였고 전체적으로 제구의 어려움을 겪었다. 3최초에는 무려 41개의 공을 던졌다.

박찬호(124승)와 노모 히데오(123승)에 이어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 3위에 올라 있는 다르빗슈는 "좋아하는 나라에서 등판하게 돼 기쁘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지만, 5이닝도 못 채우면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04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르빗슈는 이번에도 개막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앞서 다르빗슈는 2017년과 2021년, 2022년에도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관심을 끈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와 첫 투타 맞대결은 2타수 1안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인기스타' 다르빗슈는 이날 묵직한 직구와 팔색조 변화구로 다저스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한 번도 삼자범퇴 이닝이 없을 정도로 깔끔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다르빗슈는 1회초 무키 베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타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 윌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1회초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역투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회초에는 선두 타자 맥스 먼시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다르빗슈는 3회초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크게 고전했다. 오타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프리먼과 스미스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다르빗슈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먼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93.7마일(약 150.8㎞) 높은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다음에 크게 포효했다.

3회말 잰더 보가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등에 업은 다르빗슈는 곧바로 4회초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에게는 운이 없었다.

다르빗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타일러 웨이드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에르난데스는 그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제임스 아웃맨과 제이슨 헤이워드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지만 에르난데스가 한 베이스씩 진루, 1-1 동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투구 수가 70개를 넘어서자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고 두 번째 투수 톰 코스그로브가 마운드에 올랐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