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m 철교 두 시간 만에 구축···한미 연합 도하훈련
최대환 앵커>
한미 두 나라 군이 도하작전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전시에 임진강 다리가 파괴된 상황을 가정하고 실전같은 훈련을 펼쳤는데요.
180m 길이의 철교를 단 2시간 만에 만드는 훈련 현장을, 윤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현석 기자>
한미연합 제병합동 도하훈련
(장소: 20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일대)
적의 공격으로 임진강 마포교가 무너진 것을 가정한 상황.
미군의 아파치 헬기와 육군 시누크 헬기가 정찰비행에 나섭니다.
안전을 확인한 지휘부가 도하 명령을 하달하자 수송 차량이 교절을 물 위로 떨어뜨렸고, 보트들이 강 위를 오가며 교절을 이동시킵니다.
한미 장병들이 능숙하게 육군의 리본부교와 미군의 개량형 전술부교를 교차 연결하자 두 시간이 채 안 돼 180m의 다리가 완성됩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한미 양국의 부교로 만든 다리를 통해 아군 전차와 병력이 도하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미 자산의 상호운용성이 검증됐습니다."
도하 자산 피해에 대응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도하 자산 피해가 발생하자 시누크 헬기가 교절을 공중으로 수송, 부교 구축을 지원하면서 기동부대의 공격 기세를 보장했습니다.
적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한 연합 작전도 이뤄졌습니다.
미 화생방부대가 연막차장을 실시했고, 육군의 천마와 천호는 적의 공중자산을 탐지하며 공습으로부터 아군을 방호했습니다.
한편 군은 훈련 한 달 전부터 미군과 전술토의를 비롯해 지형 정찰과 FTX 등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기간에도 연합 전투협조회의를 꾸준히 진행해 성과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왔습니다.
녹취> 김진우 / 소령 5공병여단 도하중대장
"이번 한미 연합 제병협동훈련은 한미 도하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과 다양한 연합, 합동훈련을 실시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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