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대파값’ 논란에 “무식한 양반들…버릇 고쳐주자”

엄지원 기자 2024. 3.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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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정부의 '물가대책 실패'를 꼬집으며 "무식한 양반들아.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미추홀의 토지금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현 정부가 물가 관리에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가 고공행진 속 대파 한 단(1kg)의 평균 가격은 최근 3000~4000원대를 오가고 있지만, 해당 마트의 가격은 윤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내린 것이라 '윤 대통령이 현실을 모른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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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값을 점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20일 인천 미추홀의 토지금고시장에서 대파를 들어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정부의 ‘물가대책 실패’를 꼬집으며 “무식한 양반들아.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미추홀의 토지금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현 정부가 물가 관리에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대파 한 단을 들어보이며 “여러분, (이 대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고 물은 뒤 “5천원이랍니다. 5천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점검을 위해 최근 서울의 한 마트를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물가 고공행진 속 대파 한 단(1kg)의 평균 가격은 최근 3000~4000원대를 오가고 있지만, 해당 마트의 가격은 윤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내린 것이라 ‘윤 대통령이 현실을 모른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 대표는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 서민들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면 돈이 돈다”며 “이걸 소비 승수효과라고 한다. 이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서민들에게 돈을 쓰면 곱하기 몇 배씩의 효과가 난다”며 “애정이 없어서, 관심 없어서 그렇다(모른다). 무식해서 그렇다”고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나라의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자신이 왕이고 지배자라고 생각해서 그런다”며 시민들을 향해 “4월10일에 반드시 (여권의) 버릇을 고쳐주시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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