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논란 '힐스테이트', 대구시가 대응 나섰다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사진제공=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가 최근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된 북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고성동 일원에 건립 중인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하 4층~지상 48층 아파트 937세대, 오피스텔 270호 규모로 3월 중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아파트 사전방문에서 세대 내 가구와 타일, 창틀 파손 등 하자 피해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하자보수를 약속하는 시공사와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입주예정자 사이에 발생한 갈등이 항의 집회로 번졌다.

이에 대구시는 내 집 마련 꿈을 앗아가는 무책임한 부실시공을 묵과하지 않겠으며 사용검사권자인 관할 북구청에 하자 보수공사가 완료되고 입주예정자와 협의 후 사용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특히 해당 시공사, 감리자의 주택법 등 관련 법령상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기관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에도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는 부실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며 "대구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부실시공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엽 기자 ghost1235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