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폭주기관차‥25일 사직도 그대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오늘 의대 증원 2천 명 배정을 확정 발표하면서, 오는 25일 집단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한 의대 교수들의 행동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의대 교수들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네, 안녕하세요 방재승 비대위원장입니다.
◀ 앵커 ▶
오늘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천 명 배정을 확정했습니다.
배정 확정하게 되면 파국이다.
교수님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어떤 의미였습니까?
◀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전공의들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최소 5년간은 의료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저희 교수들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병원을 지키고 있지만 점점 더 지쳐가고 있습니다.
대학병원들도 줄도산과 대한민국 의료가 너무나 큰 상처를 받게 될 것입니다.
◀ 앵커 ▶
교육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길 거다 이렇게 보시는지요?
◀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의대 교육은 그냥 강의실에서 수업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실습 기자재와 첨단 장비 등이 많이 필요하고 고도의 숙련된 교수진이 필요합니다.
오전 오후반 아니면 야간반 의대생을 해야 된다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원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번에 증원 배분까지 확정된 마당에 이제 뭘 할 수 있겠느냐. 실망, 체념 이런 분위기도 있을 것 같은데요.
25일에 사직서 제출한다는 그 말씀은 그대로 이행하실 예정이신 건가요?
◀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네, 맞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근무를 지금처럼 계속할 생각입니다.
지금처럼 저희의 힘이 닿는 데까지 환자 진료를 보면서 어떻게든 의료 파국을 막아보자는 겁니다.
제발 정부는 저희 교수들의 이런 간절한 바람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앵커 ▶
2천명 배분이 확정 발표가 됐음에도 아직까지 대화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조금의 가능성은 저희는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3월까지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다시 협상 테이블에 정부와 의협, 그리고 전공의들이 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볼 생각입니다.
◀ 앵커 ▶
끝으로 의정갈등을 지금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께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 방재승/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국민여러분께는 정말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은 정부가 너무나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기간 얼마 되지 않지만 교수로서 또 전공의의 스승으로서 의대생의 스승으로서 국민 건강을 어떻게든 지켜보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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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184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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