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아산병원 미니의대 증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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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을 서울을 제외한 지방대와 미니의대에 모두 몰아주면서 서울 지역 '빅5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대 의대 수련병원이고 아산병원은 울산대 수련병원인데 이번 증원에서 서울이 제외된 반면 경기도에 있는 성균관대와 울산의 울산대는 대폭 증원된 것이다.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 정원은 40명으로 '초미니 의대'로 꼽혀 왔는데, 이번 증원으로 각각 120명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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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의대 전임교원은 492명
“의대 정원 40~49명 미니의대 유례 없어”
정부가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을 서울을 제외한 지방대와 미니의대에 모두 몰아주면서 서울 지역 ‘빅5 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대 의대 수련병원이고 아산병원은 울산대 수련병원인데 이번 증원에서 서울이 제외된 반면 경기도에 있는 성균관대와 울산의 울산대는 대폭 증원된 것이다.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 정원은 40명으로 ‘초미니 의대’로 꼽혀 왔는데, 이번 증원으로 각각 120명으로 크게 늘었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 결과에 따르면 수원의 성균관대와 울산대를 비롯해 입학 정원이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들의 정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40~49명이던 입학정원이 2025학년도부터 각각 80~120명으로 확대됐다.
국내에서 미니의대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한국은 모집 정원이 40~49명인 미니 의대가 17곳으로 전체 의대 40곳의 43%를 차지한다. 그런데 군의관 등 특수 목적이 아닌 이상 이렇게 미니 의대가 많은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세계의학교육연맹은 조별 실습과 종합 교육을 위해 의대 정원을 80~100명으로 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속한 울산대는 국내 최다 2732병상에, 연간 수술 건수가 7만여 건, 학술 논문 1400여 편에 이르는데, 의대 정원이 40명이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대학 병원 3곳 6600여 병상과 입원 환자 연인원 100만명이 넘는 성균관대도 의대 정원은 40명에 머물렀다.
교원 숫자로도 이들 대학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지난해 기준 울산대 의대는 전체 학생수가 240명인데 전임교원이 631명으로 학생수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성균관대 의대의 전임교원은 492명으로 학생수의 2배에 육박했다. 울산대 의대 교원 숫자는 전국 의대를 통틀어 가장 많다. 전국에 대학 병원을 여럿 운영하는 을지대, 차의과학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미니 의대 증원을 두고는 부조리를 해결한 사례라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이 같은 결정에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우려하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비대위 기초의학분과는 지난 19일 “대형 강의가 증가하면 실습 효율도 떨어지고, 교수 입장에서도 의욕이 떨어진다”며 “다만 기초의학은 국가연구과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사직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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