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찬이 가해자" vs "협박·강요에 스킨십"…오메가엑스 강제추행 진실공방ing[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와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측이 '강제추행'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19일 스파이어가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강제추행 가해자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20일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앞서 2022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당시 오메가엑스는 현 스파이어 황모 대표의 아내인 강모 전 대표로부터 상습 폭언 및 폭행,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오메가엑스는 강 대표가 연습이 끝나고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허벅지나 얼굴을 만지는 성추행을 상습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메가엑스는 술자리가 끝난 뒤에도 '오메가엑스를 계속할 거면 박박 기어라'라는 식으로 상습 폭언을 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라고 협박하는 등 멤버들을 불안에 떨게 해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19일 스파이어 측은 강 대표가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해당 CCTV는 약 10초 분량으로, 영상에는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이 강 대표의 윗옷을 걷어올리고 더듬는 모습이 담겼다. 또 휘찬이 강 대표를 위에서 힘으로 누르는 듯한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스파이어 측은 최근 포렌식 작업을 통해 복구된 CCTV를 확인했으며, CCTV 보관 기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영상이 삭제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후 상황이 담긴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음성 없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사무실 CCTV는 원래 녹음이 되지 않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CCTV와 관련해 스파에어 황 대표는 "강 대표는 휘찬이 군대에 가는게 괴롭다고 호소해 위로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휘찬이 강대표를 강제추행했다"며 "강 대표는 손을 밀어내고 자리에 앉혔지만, 이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강 대표의 윗옷을 강제로 벗기며 신체접촉을 강행했다. 이에 강 대표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를 했는데, 힘으로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했다. 위협을 느낀 강 대표는 해당 멤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안정을 시켰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황 대표는 자신의 아내인 강 대표가 가해자로 억울한 누명을 쓴 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했다.
그러나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20일 스파이어 측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며, 오메가엑스와 휘찬을 향한 불명예스러운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이피큐는 CCTV 속 날짜는 7월 11일이고, 당시 휘찬에게는 입영 통지서가 오지도 않았다며 휘찬이 군입대와 관련해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피큐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휘찬은 2022년 9월 16일 사회복무요원군사교육소집통지서를 받았다.
이어 아이피큐는 "자리에 함께했던 멤버들과 전 담당 매니저의 증언에 따르면 휘찬과의 독대를 요구한 것은 강 대표"라며 "강 대표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으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과 폭언, 폭행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스파이어가 휘찬이 강제추행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CCTV 영상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히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며 "이를 통해 평소 강압적으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강요한 강성희 전 대표가 요구한 사항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요구했기 때문에 거절 표현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없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휘찬이 만취해 잠든 후에도 강 대표가 휘찬에게 일어나라고 소리를 지르고, 애정행각과 스킨십을 강압적으로 요구했다며 휘찬은 회사 대표에게 이성적 스킨십을 행해야 한다는 자괴감에 회사 건물로 도망치다가 부상을 입어 일어날 수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아이피큐는 "계단 아래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휘찬에게 강성희 전 대표가 다가와 머리를 밟고 앞에서 춤을 추는 등 기이한 행위를 보였다"며 " 휘찬은 해당 상황에서 밀려오는 공포에 혼신의 힘을 다해 건물 1층의 화장실로 숨었으나 강성희 전 대표는 계속해서 쫓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이피큐는 CCTV 영상 속 날짜 7월 11일 이전에도 강 대표와 황 대표로부터 지속적인 폭언, 폭행, 강압적인 태도, 애정표현 요구이 있었다며 "이전에도 멤버들과 강 대표, 황 대표 사이의 대화 등 자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추가 자료들을 더해 별도 공개할 예정인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에게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고, 단편적인 영상만을 공개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 점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알린 휘찬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건에 대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강제추행 가해를 두고 180도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년 가까이 끌어온 진실공방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연아' 김주연, 무당 된 근황 "반신마비에 2년간 하혈…신병이었다" - SPOTV NEWS
- 한소희, 광고계약 줄줄이 만료…사랑 얻고 일 떠났다 '공교로운 타이밍'[이슈S] - SPOTV NEWS
- 안재홍 "'은퇴밈' 시초 자부심…'마스크걸' 주오남,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인터뷰⑤] - SPOTV NEWS
- 이호정, 명품 각선미 자랑하는 숏팬츠 패션 - SPOTV NEWS
- '♥지성' 이보영, 40대 맞아? 세월 역행하는 미모 - SPOTV NEWS
- "결별 직후에도 대화했는데" 혜리, 류준열♥한소희 '환승' 논란에 입 열었다[전문] - SPOTV NEWS
- 이하정 "정준호와 7번 만남, 연애 4개월 만에 결혼…안 좋아한 스타일"('퍼펙트라이프') - SPOTV NEWS
- 류준열♥한소희, 죄인 된 하와이의 연인?…세기의 환승연애 스캔들[이슈S] - SPOTV NEWS
- 고현정, 친정부모 앞 모닝 해장술…"모든 게 내 잘못"('고딩엄빠') - SPOTV NEWS
- '하트도 커플링도 없었던' 류준열♥한소희의 공개 연애 D+3(종합)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