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프 맞아? 가족 시트콤 같은 ‘연애남매’ 그래서 더 재밌더라고요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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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어색한 듯, 풋풋한 출연진의 모습에 '아, '연애남매'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라는 생각을 다시 가져오게 했다.
서사를 모른다면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겠지만, '연애남매'를 보다보면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 '환승연애2'를 연출한 이진주 PD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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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이 기사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연애남매’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겨우 3회까지 방영됐을 뿐인데 벌써부터 새로운 과몰입 프로그램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방송된 JTBC, 웨이브 예능 ‘연애남매’(연출 이진주)에서는 모든 출연자들의 성장과정과 직업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혈육이 이어준 큐피드 데이트로 첫 데이트를 마치면서 러브라인도 본격적으로 형태가 드러났다.
먼저 큐피드 데이트에서는 재형-윤하, 정섭-세승, 용우-초아, 철현-주연이 쪽지를 기반으로 첫 데이트를 진행했다. 어딘가 어색한 듯, 풋풋한 출연진의 모습에 ‘아, ‘연애남매’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라는 생각을 다시 가져오게 했다.
앞서 1,2화에서는 ‘연애남매’에 함께 출연하게 된 ‘남매’들의 모습에 조금 더 집중했다. 어쩔 수 없이 가정사가 부각되는 프로그램 기획으로 인해 일부 출연진의 평탄하지 않았던 유년시절이 언급되기도 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여동생을 업어키운 용우, 7년간 어머니의 병간호를 했던 초아 등 시청자들이 과몰입할 수 없는 속사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출연자는 “제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 우리가 이렇게 힘들었고, 그래도 잘 자랐고, 내심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해소가 될 것 같다는 것도 있다. 우리가 이렇게 떳떳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하기도.
이들의 속사정을 모두 알고나서 혈육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쩔 수 없이 과몰입이 일어난다. 자신을 챙겨준 오빠가 너무 고마워서 다시 태어난다면 용우의 누나로 태어나서 잘해주고 싶다는 주연이나, 누나가 누구를 좋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매형 로망을 채워줄 남자를 찾는다는 철현까지. 서사를 모른다면 고개를 갸웃할 수도 있겠지만, ‘연애남매’를 보다보면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일까? 패널들의 몰입도도 훨씬 높았다. 용우와 초아의 첫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 뒤 한혜진은 “용우 씨 이상형이 초아 씨라고 한다. 약간 한고은 씨 느낌이 난다”면서 “결혼해요. 축의금 많이 할게”라고 전했다. 연프 3회차에 벌써 결혼이라니, 근데 ‘연애남매’는 자꾸 연애 그 이후를 그리게된다.
‘연애남매’의 기획의도로 돌아가보면, 제작진은 남매를 “평소엔 물고 뜯는 '남'보다 못한 '남매'지만,결정적인 순간엔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혈육이 “내 사랑을 이어줄 큐피드가 될까? 나의 로맨스를 깰 빌런이 될까?”라고 물음표를 남겼다.
혈육이 나의 사랑을 도와줄 수도, 혈육으로 인해 나의 사랑이 깨질 수도 있다. 그게 ‘연애남매’의 본격적인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 그래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어딘가 가족 시트콤 냄새가 난다. 다소 도파민은 떨어질 수 있어도, 방송을 보다보면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 '환승연애2'를 연출한 이진주 PD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제 막 3회가 지나가고 있지만, 시청자 반응은 일단 합격점인 분위기다.
이진주 PD가 연애 프로그램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같은날 오후 8시 풀버전이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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