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수도권 총력’ 안양 찾은 한동훈… “재건축 규제 완화할 것”

안양=김수정 기자 2024. 3.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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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대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차이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다."

20일 오전 10시 경기 안양시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및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첫 현장 선대위에서 재건축 표심에 집중한 것은 평촌,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대다수가 경기도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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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대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차이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활성화하는 것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다.”

20일 오전 10시 경기 안양시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및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현장 선대위를 개최했다. 한 위원장은 “제일 먼저 저희가 경기도에 왔다”며 “수도권 승리에 대한 중요성은 설명하지 않아도 공감할 것이다. 수도권의 선택을 받지 않고서 선거 승리는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다. 대선 당시에 공약했던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여소야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올해 초에는 정부가 준공 후 30년에 이르는 노후 아파트의 경우에 안전진단을 면제해 주고 재건축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인근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안양, 평촌을 비롯해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의 5곳이 모두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주민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을 놓고 포퓰리즘이라는 민주당이 다시 경기도 의석을 차지한다면 신도시의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거다”라면서 “녹물과 주차나 층간소음 등 매일같이 이어지는 불편과 안전 문제, 갈등을 수십 년간 감내하면서 지내온 주민들의 고통을 우리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첫 현장 선대위에서 재건축 표심에 집중한 것은 평촌,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 대다수가 경기도에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시행되면 안양평촌을 비롯한 13개 택지지구 6548만㎡, 45만호가 올해부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그간 여당이 추진해온 재건축·재개발 법안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경기도는 국민의힘에 ‘험지’로 직전 총선에서 59석 중 7석만 차지하며 참패한 바 있다. 특히 안양은 21대 총선에서 3개 지역구(만안, 동안갑, 동안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초원어린이공원, 관양시장, 안양 중앙시장 등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안양만안 최돈익 후보, 안양동안갑 임재훈 후보, 안양동안을 심재철 후보가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진짜 민심을 따르는 우리의 후보들 소개해 드린다. 이 후보들은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며 “제가 보증한다. 이 사람들이 국회를 가면 정말 여러분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20일 경기 안양시 관양시장을 방문해 최돈익(왼쪽), 임재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특히 이날 한 위원장은 ‘민심’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최근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주 호주대사 문제가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황상무 수석과 이종섭 대사 문제로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지만 오늘 다 해결됐다”며 “정치의 핵심은 민심을 따르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를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려 한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냐’는 시민의 질문에 그간 유세 마이크 없이 현장을 찾던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도 지금 이 순간에 제가 마이크를 왜 못 쓰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마이크를 쓴다. 그분은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다”며 “저는 여러분들이 제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제 목소리를 키우겠다. 마이크를 쓰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저는 그 법이 좀 이상하더라도 그 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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