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황희찬 없는 ‘측면’ 한 자리 무주공산…이재성·정우영에 이를 간 송민규까지

박준범 2024. 3.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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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울버햄턴) 없는 측면 한자리는 주인이 없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불화'의 당사자지만, 둘은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남은 측면 한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정우영과 송민규는 확실한 주전 자원은 아닌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겨야 향후에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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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두번째골을 성공시킨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2023.11.16. 상암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황희찬(28·울버햄턴) 없는 측면 한자리는 주인이 없다.

황희찬은 축구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이 확실한 강점이다. 특히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 능력이 뛰어나, 밀집수비를 뚫는 데도 이점이 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때문에 황희찬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지 관심이 크다. 임시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큰 변화는 주기 어렵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1명을 세우고 2선에 3명을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한 자리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차지할 수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불화’의 당사자지만, 둘은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특히 이강인은 소집 전 소속팀에서 시즌 4호골을 쏘아 올렸다.

이재성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전반 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어 아쉬움을 곱씹었다. 2023.11.16. 상암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정우영(가운데). 제공 | 대한축구협회


남은 측면 한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유력한 멤버는 이재성(마인츠)이다. 이재성 역시 대표팀에서 ‘살림꾼’ 구실을 도맡아 왔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에도 능해 2선 중앙은 물론 양 측면 모두 설 수 있다. 유틸리티라 활용 가치가 크다.

여기에 ‘작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도전장을 내민다. 정우영은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왔다. 아시안컵에도 다녀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 감독과 함께해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성인대표팀에서는 아직 도드라진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송민규(가운데). 제공 | 대한축구협회


마지막 주자는 송민규(전북 현대)다. 명단 발표 때는 이름이 없었던 송민규는 엄원상(울산HD)이 부상 낙마해 기회를 잡았다. 송민규는 대표팀 재승선을 위해 눈에 불을 켜 온 만큼 의지가 누구보다 크다.

송민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종종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기회가 적었다. 마지막이 2022년 11월이다. 더욱이 송민규는 소속팀에서 측면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정우영과 송민규는 확실한 주전 자원은 아닌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겨야 향후에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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