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5개월 만에 '결별' 성남, 올 시즌 1무 2패 최하위→이기형 감독 전격 '경질'..."후임 감독 선임해 안정-반등 위해 힘쓸 것"

노찬혁 기자 2024. 3.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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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시절 이기형 감독/프로축구연맹
성남FC 시절 이기형 감독/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성남FC가 시즌 시작 3라운드 만에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

성남은 20일 "구단은 2022년 12월에 부임한 이기형 감독을 경질했다. 이기형 감독은 성남을 이끌며 2023시즌 11승 11무 14패로 K리그2 최종 9위를 기록했으며, 2024시즌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성남은 성남 일화 시절 K리그1 우승을 7번이나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매우 실망스럽다. 성남은 2022시즌 7승 9무 22패 승점 30점으로 12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을 K리그2에서 맞이해야 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성남은 이기형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성남은 안산 그리너스와의 1라운드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부천FC에 0-1로 패배하더니 3월 말까지 무승에 빠졌다.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4연패 늪에 빠졌다. 결국 중위권이었던 순위도 추락했다. 결국 성남은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11승 11무 14패 승점 44점으로 K리그2 9위에 머물렀다. 13개 팀 중 9위를 기록했으니 하위권에 더 가까웠다. 

성남은 올 시즌을 절치부심 준비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을 영입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윤영선도 데려왔다. 이외에도 골키퍼 유상훈,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알리바예프까지 성남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성남FC 시절 이기형 감독/프로축구연맹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성남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안양FC와의 1라운드 개막전에서 0-2로 패배했고, 안산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1-3으로 2연패에 빠졌다. 천안 시티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기며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성남은 칼을 빼들었다. A매치 기간에 접어들자 바로 이기형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성남은 오는 30일 김포FC와의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열흘 정도의 시간 동안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현재 이기형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찾고 있다. 성남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의 안정과 리그 반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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