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따따상 간다” 꾀어 50억 투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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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상장을 앞둔 주식 확보했다며 투자금 50억 원을 챙긴 일당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피해자만 130명이 넘습니다.
이새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SNS의 한 무료 주식공부방입니다.
26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웨어러블 로봇 업체 주식을 확보했다며 투자하면 무조건 대박이라고 꼬드깁니다.
[주식공부방 사기일당]
"아무래도 LG전자가 투자를 했기 때문이겠죠. '따따상' 갔을 때는 400%까지도 좀 미리 생각해두고."
'주식멘토'란 이름으로 대화방에 있는 개인에 직접 전화 걸어 투자를 권합니다.
[주식공부방 주식멘토]
"00 같은 경우는 이미 공모가 확정이 돼 있는 상황이니까. 날짜만 되면 그러니까 수익이 생기면 생기잖아요."
30대 A씨는 지난달 이 말에 속아 주당 1만 5천 원씩 45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피해자 A씨]
"'회원들한테는 우리가 추가 물량을 확보를 했다'. '계좌 확인 차 1주가 들어갈 겁니다'라고 했는데 정말로 OO로보틱스 1주가 입고가 됐어요. 사람들도 의심을 더 안 했던 것 같아요."
40대 B씨는 3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피해자 B씨]
"신용 대출하고 카드 대출하고 좀…지금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하지만 다 사기였습니다.
일당은 지난 13일쯤 대화방을 없애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현장음]
"고객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만 130여 명, 피해액은 50억 원에 달합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정다은
이새하 기자 ha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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