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가락 얘기 그만 했으면..." 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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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의 손가락 부상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흥민은 "저희 소속팀 감독님이 제가 축구 선수이다 보니까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면서 "너무 걱정하실 만큼의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칫 자신의 손가락 부상이 팀 분위기를 해칠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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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의 손가락 부상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칫 하나로 뭉쳐야 할 대표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어서다.
손흥민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탁이 있는데 손가락에 신경을 안 써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친 건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달 요르단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입은 부상이다.
손흥민은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 말도 전했다. 손흥민은 "저희 소속팀 감독님이 제가 축구 선수이다 보니까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면서 "너무 걱정하실 만큼의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걱정해 주시고 신경을 써주시는 거에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저도 같이 미안해지고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자칫 자신의 손가락 부상이 팀 분위기를 해칠까 우려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축구라는 스포츠가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저로 인해서 안 좋은 보도들이 나가는 것 자체가 조금 불편하다"며 "정말 너무 괜찮고, 이 정도의 아픔은 모든 축구선수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손가락에 대해서는 그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23명의 대표팀은 이날 '완전체'로 처음 모여 훈련을 가졌다. 황선홍 임시 감독 지도 아래 선수들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러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하극상 논란'을 일으켰던 이강인도 대표팀에 합류에 훈련에 참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허리 숙여 사과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이 반성하는 시간이었다"고 사과했다.
이강인은 이어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 감독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좋은 축구선수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호는 2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경기를 펼친 뒤, 26일 태국 방콕에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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