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많이 반성” 사과에 손흥민 “용기 보여줘” 화답

정윤철 2024. 3. 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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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 선수가 오늘 공개 사과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 라고 화답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과 충돌하며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 

훈련에 앞서 고개를 숙이며 스스로 준비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강인 / 축구 국가대표]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에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있는 상황. 

이강인은 달라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강인 / 축구 국가대표]
"좋은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이강인은 어제 저녁 숙소에서 모든 팀원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고요.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이강인의 사과가 이뤄진 만큼, 충돌 과정에서 다친 손가락에 대한 언급도 더는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소속팀(토트넘)에서 감독님이 얘기하셨던 것처럼 축구 선수니까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손가락에 대해서는 그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태국과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오늘 처음으로 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했습니다. 

전적은 한국이 압도적 우위지만, 아시안컵 16강에 오른 태국의 상승세를 주의해야 합니다.

갈등을 봉합한 대표팀이 '원팀'으로 태국전 승리를 이뤄낼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조아라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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