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아내 구하고…유유히 사라진 20대 여경

박상혁 기자 2024. 3. 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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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내의 생명을 살린 뒤 현장을 떠났다는 이름 모를 경찰관에게 남편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일 경찰청 유튜브 계정에 "아내를 살린 생명의 은인을 찾습니다. 당사자 혹은 목격자는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A씨의 남편은 "당시엔 경황이 없어 B씨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아내의 생명을 살린 은인에게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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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아내를 구해준 경찰관을 찾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감이 일고 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계정 캡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내의 생명을 살린 뒤 현장을 떠났다는 이름 모를 경찰관에게 남편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일 경찰청 유튜브 계정에 "아내를 살린 생명의 은인을 찾습니다. 당사자 혹은 목격자는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청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2시30분쯤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폐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아내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 순간 한 20대 여성 B씨가 "잠깐만 비켜주세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며 A씨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A씨는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B씨에게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경찰관이에요"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인근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편은 "당시엔 경황이 없어 B씨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아내의 생명을 살린 은인에게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남 소방 관계자는 "CPR을 해주신 여성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의인께서는 꼭 연락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경찰청 유튜브 계정은 쇼츠 영상에 '의인을 찾고 있다'며 사건 당시의 당사자나 목격자는 댓글을 남겨달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경찰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멋있는 의인 분 꼭 나타나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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