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50억’ 함평 황금박쥐상 매일 본다

한현묵 2024. 3. 20. 1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달부터 전남 함평군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사진)을 매일 볼 수 있다.

함평군은 다음 달 26일 개막하는 제26회 나비대축제 때부터 황금박쥐상을 일반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2008년 화양근린공원 내 황금박쥐생태전시관을 건립하면서 황금박쥐상을 전시했으나, 2019년 황금박쥐상 절도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봄·가을 축제 시즌에만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함평문화유물전시관으로 이전
郡, 4월 26일부터 일반공개 나서

다음달부터 전남 함평군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사진)을 매일 볼 수 있다.

함평군은 다음 달 26일 개막하는 제26회 나비대축제 때부터 황금박쥐상을 일반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화양근린공원에 있던 황금박쥐상을 약 500m 떨어진 엑스포공원 내 함평문화유물전시관으로 이전한 것이다.

지상 2층 규모의 함평문화유물전시관은 엑스포공원 내 금호아시아나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황금박쥐상은 전시관 1층 입구에 97㎡(29평) 규모의 공간에 배치한다.
새로 이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황금박쥐 전시는 동굴을 형상화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박쥐의 분류와 생김새, 박쥐 초음파에 대해 첨단 기술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동양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인식된 박쥐의 상징적 의미를 소개하고 또 하나의 조형물인 오복포란을 직접 만지는 체험을 통해 관람객이 복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황금박쥐를 터치하면 복과 관련된 전통 생활용품, 회화, 공예품, 건축장식 등과 함께 복의 박쥐 캐릭터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관람객 앞 또는 손 위로 박쥐의 합격, 부귀, 다산, 장수와 관련된 복의 키워드가 조명으로 비춰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 일제강점기 고산봉 자락 폐광에서 황금박쥐가 발견된 스토리와 함께 기존 황금박쥐 조형물을 배경으로 함평의 해 질 녘부터 동이 트기 전까지 박쥐의 시선에서 바라본 밤하늘 풍경을 재현한다.

함평군은 당시 황금박쥐를 보호하고 생태환경 보전에 대한 홍보와 인식 제고를 위해 2005년 순금 162㎏과 은 281㎏을 매입해 2008년 높이 2.18m, 폭 1.5m의 황금박쥐 조형물을 제작했다. 2008년 화양근린공원 내 황금박쥐생태전시관을 건립하면서 황금박쥐상을 전시했으나, 2019년 황금박쥐상 절도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매년 봄·가을 축제 시즌에만 공개했다. 16년 전 황금박쥐상 제작 당시 27억원이었던 금값이 현재 150억원에 육박하면서 5배가 넘는 시세차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함평=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