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두고 막판 난항

김호영 2024. 3. 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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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불씨가 꺼진 건 아닙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과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맞붙었는데요. 

당장 내일이 후보 등록인만큼 양 측이 막판 봉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을 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과 친윤 이철규 의원의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의원이 특정 인사들을 안정권에 배치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도 같은 주장을 하며 이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대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번역하자면 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냐. 그렇게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의견을 냈을 뿐 월권한 적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공관위원]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이 아니냐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다 월권이고 잘못된 겁니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추천한 사실을 인정하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공관위원]
"호남 지역에 우리당의 당세를 확장하는데 큰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 분을 추천하는 것이 사천입니까?"

감정의 골이 깊어진 모습이지만, 당장 내일이 후보 등록인만큼 추가 충돌은 피할 전망입니다.

어제 공천을 취소한 이시우 전 총리실 서기관 자리에 호남 몫 인사 등을 배정하는 선에서 봉합에 나설거란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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