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초 AI 가속기 '마하-1' 선보인다

유선일 기자 2024. 3. 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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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필요 없는 'AI(인공지능) 가속기'를 내년 초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마하-1'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병목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현재 AI 가속기에 필수로 활용되는 HBM 대신 범용 메모리인 저전력(LP)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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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2024.02.2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필요 없는 'AI(인공지능) 가속기'를 내년 초 선보인다. SK하이닉스의 HBM을 주로 활용해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의 '판'을 흔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모리 병목 현상을 8분의 1로 줄이고 8배의 전력 효율을 갖춘 AI 가속기 '마하(Mach)-1'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가속기는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마하-1'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병목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현재 AI 가속기에 필수로 활용되는 HBM 대신 범용 메모리인 저전력(LP)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 사장은 "FPGA(프로그래머블칩)를 통해 기술 검증이 완료됐고 SoC(시스템온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에 칩을 만들어 내년 초 저희 칩으로 만든 AI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하-1' 개발은 최근 삼성전자가 신설한 R&D(연구개발) 조직 'AGI(범용인공지능) 컴퓨팅 랩'이 맡고 있다. 이 조직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이끌고 있다.

경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 박사가 이끄는 이 전문 연구 실험실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즉 미래 AGI의 놀라운 처리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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