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과 국민의힘, 운명 공동체"...제2차 '윤-한' 갈등 봉합 선언?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했네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오늘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발표했습니다. 황상무 수석이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벌어진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입니다. 황 수석이 언제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인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면서 결국 스스로 결단한 게 아니겠나"라고 밝혔습니다. 총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황 수석의 발언 논란이 당정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 보이자,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 이승훈 : 이종섭 주호주 대사도 곧 귀국한다고요?
◆ 김영민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는 중 주호주 대사로 지명돼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경기 안양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사 귀국 사실을 직접 공개했는데요.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저희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사는 어제 변호인을 통해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른바 '윤-한 갈등'을 봉합하는 듯한 발언을 했네요.
◆ 김영민 :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안양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총선을 20여 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제 2차 '윤-한 갈등' 봉합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합진보당 종북 세력이 이 나라의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나는 그것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박용진 의원을 이겼네요.
◆ 김영민 :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가 다시 경선을 펼쳤는데요. 결국 조수진 변호사가 이겼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어제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를 통해 "서울 강북을 1등 후보자는 조수진 후보"라며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경기 성남 유세 도중 이례적으로 해당 경선의 득표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선에서 진 박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혹시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모두가 나를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면서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민주당은 불법경선운동 의혹을 받은 정준호 후보에 대한 공천은 유지하기로 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 홍보방을 운영한 의혹을 받는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달 현역 조오섭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불법 전화 홍보방을 운영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공천 후보 인준도 미뤄져왔는데요.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어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 감찰단에서 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고 해서 정 후보를 그대로 인준했다"고 알렸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발표되죠?
◆ 김영민 : 정부가 오늘 전국 의과대학 40곳의 내년도 입학 정원을 발표합니다. 계획대로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계획을 발표하는 건데, 대학별 정원이 발표되면 사실상 정부의 증원안이 확정되는 셈입니다.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의 방향과 의대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요. 담화 발표 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5학년도에 증원할 2000명을 전국 의대에 배분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오늘 오후 8시 온라인 회의를 엽니다.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사들을 대표하는 3개 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 이승훈 :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잇따르고 있네요.
◆ 김영민 : 이른바 '빅5'에 들어가는 병원에 소속된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집단 사직을 의결했습니다. 이들은 사직서를 취합한 뒤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다른 대학과의 공동 대응을 고려해 동시 제출 시점을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수도권 5대 대형병원, 이른바 '빅5'와 연계된 대학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을 통한 집단행동을 확정하게 됐습니다.
◇ 이승훈 : 윤석열 대통령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죠?
◆ 김영민 : 윤 대통령이 어제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21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께서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도입된 것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최장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 계획이 곳곳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의 고통만 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노후 빌라촌을 아파트 수준의 편의 시설을 갖춘 주택단지로 재정비하는 '뉴빌리지' 사업과 정부가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 호를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는 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프로야구, MLB 개막전이 오늘 한국에서 열리죠?
◆ 김영민 :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 개막전이 오늘 저녁 펼쳐집니다. 1903년 출범한 미 프로야구 MLB의 공식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고요. 미국 밖에서 개최하는 9번째 MLB 정규시즌 개막전입니다. 먼저,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오늘 다저스와의 개막전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에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야구 팬들은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축구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한 예열에 한창입니다. 이강인 선수도 귀국했죠?
◆ 김영민 :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내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펼칩니다.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어제 귀국했는데요. 이강인은 오늘 오후 훈련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 앞서 손흥민과의 충돌에 관한 사과와 설명 등 본인의 심경 등을 짧게 전할 예정입니다. 축구대표팀이 23명 완전체로 제대로 된 전술 훈련을 소화할 시간은 오늘 단 하루뿐인데요.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을 다시 원팀으로 뭉치게 해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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