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에서 흉기 난동" 연이은 예고글…학교는 결국 재량휴업

정인아 기자 2024. 3. 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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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여자 고등학교를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내일(21일)부터 이틀 동안 문을 닫기로 했고, 경찰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여자 고등학교입니다.

학교 앞에 순찰차가 서있습니다.

어젯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학교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교실에 흉기를 가져가 적어도 10명을 찌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학교를 상대로 글이 처음 올라온 건 지난 17일 입니다.

칼부림을 하겠다고 적었고 권총 테러를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칼부림 예고글이 연이어 올라온 고등학교 바로 옆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고등학교와 불과 700미터 떨어진 중학교에서도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 : 정문만 열고 후문은 폐쇄했고 경찰이 거기서 계속 있었고. 교육청에서 연락이 와서 목요일하고 금요일 재량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야자(야간자율학습)는 당분간은 못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예고글의 표적이 된 고등학교와 중학교 앞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학교 내부와 주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또 잇따라 글을 올린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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