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떴다' 막 오른 서울 개막전…"200대 1 뚫었어요"

김현예 기자 2024. 3. 20. 1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 고척돔에서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프로야구 개막전이 진행 중인데, 역시 화제의 중심은 몸값이 1조원에 달하는 오타니 선수입니다. 일본 팬들도 오타니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서울을 찾았는데 경쟁률이 200대 1에 달했습니다.

도쿄 김현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란 글귀를 새겨 입은 사람들, 얼굴에서 웃음꽃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무려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출전하는 미국 프로야구 개막전 여행상품에 당첨된 사람들입니다.

한국에서 보낼 3박4일의 여행이 꿈만 같습니다.

[투어참가자 : (오타니 선수와)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니 기뻐요.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여기에 서울 개막전 두 경기까지 여행 패키지 가격은 650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른바 '오타니 효과'로 개막전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란 이야기도 나옵니다.

중고거래 시장에선 400만원짜리 암표가 나돌 정도입니다.

오타니 직관을 눈앞에 둔 일본 팬들은 마치 복권에라도 당첨된 듯 행복해했습니다.

[투어참가자 : 깜짝 놀랐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오타니 선수 만루홈런이에요!]

개막전을 앞두고 일본 열도도 오타니 열풍에 들 떠 있습니다.

오타니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한 화장품 회사는 매출이 60%나 올랐고, 일본 유명 쇼핑 거리는 1km에 걸쳐 오타니의 얼굴로 도배가 됐습니다.

만화 주인공 같은 야구 실력에 잘생긴 외모와 겸손한 품성 여기에 행복한 가정까지 꾸린 오타니.

'육각형 인간' 오타니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듯합니다.

◆ 관련 기사
"오타니 해칠 것" 고척돔 테러 협박…수색·순찰 강화 '비상'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70780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