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비수도권 82%·서울 '0명'

이상미 기자 2024. 3.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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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정부가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예고한 대로 2천 명, 시기는 당장 올해 대입부터입니다. 


늘어난 정원의 82%는 비수도권에 배정하고, 특히 거점국립대 7곳의 정원을 200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상미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늘어나는 의대 정원 2천명을 어느 대학에, 얼마나 배정할지 확정했습니다.  


우선, 전체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비수도권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를 확실히 해소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나머지 18%에 해당하는 361명은 경기와 인천지역 의대에 전부 배정합니다.


반면, 서울 지역 의대들은 신규 정원을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번 의료개혁의 핵심 목표인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배정 정원의 80% 이상을 비수도권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되, 서울과 경인 지역 간 과도한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필수 의료를 뒷받침하는 지역거점 국립대 7곳의 정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총 정원을 200명으로 맞추면서, 기존 정원이 49명이었던 충북대 의대는 정원이 4배 이상 늘었고, 경상국립대 의대도 124명 증가했습니다. 


지역 인구가 적은 강원대와 제주대도 각각 132명, 100명으로 정원이 늘어납니다.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들의 정원도 2~3배 늘려, 최소 100명 이상으로 맞췄습니다.


정부는 배정위원회에서 대학들의 교육·실습 여건과 지역·필수 의료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의대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원을 늘리고, 시설과 기자재도 확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한덕수 국무총리

"국립대 교수 1천 명 신규 채용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도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예산편성과 국회 협의 등의 절차도 빠짐없이 챙기겠습니다."


앞으로 정원 배정 결과를 통보받은 대학들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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