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체감온도 영하권…꽃샘추위 언제까지?
[앵커]
절기상 춘분인 오늘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질 걸로 예보됐는데, 이번 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광장을 화사하게 장식한 봄꽃들.
심은 지 사흘 만에 비닐을 덮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직원 : "기온이 낮아져서 갑자기. 냉해 입을까봐 비닐 덮는 작업하고 있거든요."]
절기상 춘분인 오늘 전국에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2도로 어제 아침보다 4도 낮았고,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8.1도로 어제 아침보다 8도 넘게 기온이 낮아졌습니다.
전국의 낮 기온도 10도 안팎으로 평년 기온을 밑돌았습니다.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이, 동쪽에 저기압이 자리잡으며 찬 북서풍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위는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0도, 철원은 영하 4도로 내려가는 등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역대 두번째로 따뜻했던 지난겨울과 비교할 때 올봄 꽃샘추위는 더 춥고 더 자주 오는 것 같지만, 예년과 크게 차이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3월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횟수는 올해 두 차례, 지난해 세 차례입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봄철에는 기압계가 빠르게 이동하며 기온 변화가 큰 특징을 보입니다. 주말 사이 기온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겠고 이후 다음 주까지는 다시 기온이 낮아져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달과 다음 달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각각 40%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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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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