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사과하는 용기 보여줘" 원팀 강조…혼돈 일단락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와의 충돌 논란에 대해 처음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사과하는 용기를 보여줘 뿌듯하고, 대표팀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축구 대표팀 : 부탁이 있는데 손가락 기사는 이제 좀 안 써주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퉁퉁 부은 손가락은 아시안컵의 상처로 남았는데, 손흥민은 이젠 그걸 잊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시안컵 직후, 은퇴를 암시하는 심경을 털어놨던 것과는 달리 오늘(20일)은 차분하게 아시안컵을 돌아봤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제 가슴에는 항상 태극마크가 달려있고 행동을 더 조심해서 하려고 하고 있고 많은 심경과 많은 생각들 속에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고.]
앞서 대표팀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강인 선수가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용기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은 40일 넘게 우리 축구를 혼돈에 빠지게 했습니다.
손흥민은 충돌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붕대를 감은 채 훈련하고, 경기했는데 이젠 '괜찮다'며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소속팀에서 감독이 얘기했던 것처럼 제가 축구 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강인 역시 오늘 대표팀 훈련에 앞서 팬들에게 다시 사과 메시지를 냈습니다.
다시 하나가 된 축구 대표팀은 내일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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