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30% 넘은 조국혁신당에 민주당 견제 본격화…이재명 "우리가 진짜 한편"

【 앵커멘트 】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20일)은 처음으로 30%대를 넘겨 3위 더불어민주연합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는 조사도 나왔는데, 더불어민주당, 슬슬 위기감을 느끼는 걸까요? 더 이상 연대 제안을 받아주는 위치가 아닌, 우리 몫부터 지켜야 하는 신세가 된 민주당은 "민주연합이 진짜 한편"이라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공동선거대책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도부가 손을 꼭 맞잡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우리가 진짜 한편입니다."

▶ 인터뷰 : 백승아 /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아군입니다, 아군."

민주당과 공통 당명이기도 한 더불어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윤영덕 /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더불어 가면 승리할 것이고, 더불어를 선택하면 행복이 3배, 10배, 100배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일부가 비례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자 견제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최근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 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2위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높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고 발언한 박지원 민주당 예비후보에게 당 경고 조치가 내려진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덕담 차원이었다"며 자신은 "뼛속까지 민주당원"이라고 사과했지만이재명 위원장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직접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공천장을 회수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었습니다. 향후에는 그런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밖에…."

커지는 내부 위기감에 사실상 본보기 단속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