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돌아올 수 없는 강" 강력 반발…교수 '줄사직' 예고까지
의료계는 즉각 정부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줄사직을 예고했고, 의협은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사협회는 오늘(20일) 저녁 처음으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대학별 정원 배정을 공식 발표하자 대응책을 논의하는 겁니다.
[박인숙/대한의사협회 비대위 대외협력위원장 : 다시 협의를 하자는데 끝까지 2천명을 미는 건 절대로 굴복하는 일은 없다.]
교수들은 2천명 증원 배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교육 여건을 무시한 독선적 결정"이라며 "배정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증원 취소소송을 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윤정/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 홍보위원장 : 증원 철회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사법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도 "물러서지 않고 휴학계 수리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정부 발표를 비판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의협의 한 간부는 정권 퇴진운동까지 언급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오늘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 집단 사직을 확정했고, 개원의들도 집단휴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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