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타협 없다" 2000명 증원 쐐기…비수도권 82% 배정

임예은 기자 2024. 3. 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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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의대'도 정원 100명 수준으로
서울 의대 8곳, 증원 0명
[앵커]

의대 증원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2000명 증원' 이제 더이상 되돌릴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정원을 공식 발표하면서 27년 만의 증원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늘어난 2000명 중 82%가 비수도권 의대 몫이고 서울은 단 한 명도 늘리지 않았습니다.

먼저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늘어난 의대 정원 대부분은 비수도권 의대 몫이었습니다.

2000명 중 82%나 됐습니다.

특히 지역거점 국립대에 집중됐습니다.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의대 등도 200명으로 늘어납니다.

충북대 의대는 4배 규모가 됐습니다.

지역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지역 거점 국립대 이번에 정원도 많이 늘렸는데 거기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의 핵심축으로 육성을 하겠습니다.]

의사의 수도권 쏠림도 막겠다고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늘어난 의대 정원을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50명이 채 안되는 소규모 의대 정원도 100~120명 선으로 맞췄습니다.

나머지 18% 증원분은 경기와 인천 소재 의대에 배정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의대 8곳은 단 한 자리도 늘지 않았습니다.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은 서울이 약 0.9명인데 경인 지역과 크게 차이가 난다며 과도한 편차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2천명 증원은) 최소한의 숫자입니다. 정치적 손익에 따른 적당한 타협은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배정된 인원을 바꾸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각 대학은 늘어난 인원을 반영해 5월까지 새로운 입시 모집 요강을 발표합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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