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김기표 “나는 부천 토박이·전문가, 창의적 도시 발전 돌파구 마련할 것”

KBS 2024. 3. 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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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3월 20일 (수) 18:00~18:20 KBS1R FM 97.3 MHz
■ 전화 출연자 : 김기표 변호사 / 경기 부천을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김기표 "나는 부천 토박이·전문가, 창의적 도시 발전 돌파구 마련할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총선 격전지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경기 부천을 지역의 새로운미래의 설훈 예비후보 이어서 어제 국민의힘의 박성중 예비후보 만나봤고요. 오늘은 민주당의 김기표 예비후보와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김기표: 안녕하십니까? 부천시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김기표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원외 친명계 인사로 당내 경선을 뚫고 또 부천을 민주당 예비후보로 확정된 김기표 후보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지내셨고요. 또 부천에서 쭉 초, 중, 고를 나오셨네요.

◆김기표: 그렇습니다.

◇김용준: 출마의 변부터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표: 저는 부천에서 초등학교, 말씀하신대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요.그래서 저는 부천에서 자라났고 부천이 저를 길러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길러준 부천에 대해서 반드시 언제인가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컸고요. 그래서 이번에 부천이 길러낸 젊은 인재라고 자부하면서 부천의 발전을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나아가서 경제 파탄과 아랑곳하지 않는 정치를 펼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이런 의지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김용준: 그제인가요? 진보당의 백현종 후보님하고 단일화를 이뤄내셨던데요. 이 단일화 성사 합의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면 될지 소개해 주시죠.

◆김기표: 무엇보다도 이번 4월 10일 선거는 우리나라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는 선거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저렇게 폭정을 하고 있는 정권에게 입법부마저 넘겨준다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이 되어야 하고 그 정권 심판의 뜻을 같이하는 정당과 세력이라면 모두 연합해야 한다. 이것이 저의 생각이고 그런 생각하에서 단일화를 이뤄낸 것입니다.

◇김용준: 지금 부천을 지역 외에도 민주당하고 진보당 간의 어떤 선거 연대 속에서 어떤 지역구 후보 단일화가 계속 진행 중인 것 같은데요. 여기를 두고 일각에서는 진보당과의 연대가 중도 확장 면에서 도움이 별로 안 될 거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 후보님 생각은 어떠세요?

◆김기표: 중도층이라고 하는 분들도 이번 윤석열 정권의 지금까지 행태를 보면 심판해야 한다는 어떤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고 그렇다면 어떤 중도층에 계신 분들도 진보당과의 연합이 전혀 우리 민주당과 진보당 연합을 지지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어떤 의미에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모든 세력과 정당이 모여야 된다. 이것이 저의 생각이고 그래서 그런 취지로 연합이 이루어졌다,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오늘은 부천을 지역 어디를 좀 도셨어요?

◆김기표: 오늘 상동호수공원에서 여러 자치단체 의원들 모여서 회의하는 데에도 갔고 그다음에 지하철역도 가서 피켓팅도 하고 여러 가지 부천 시청도 가고 아주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김용준: 그렇게 바쁜 일정 보내고 계신 와중에 부천시는 지금 민주당의 다소 우세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지만 부천시을 같은 경우는 부천시 4개 선거구 가운데에서도 역대 선거에서 비교적 보수층의 득표가 가장 높았던 곳으로 분류되던데 부천을의 민심은 지금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김기표: 물론 지난 수치상으로 보면 그런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부천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굉장히 높고 그래서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했던 것에 대해서 명확한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게다가 제가 부천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제가 초, 중, 고 선후배님들의 응원과 지지도 굉장히 강해서 그분들이 또 굉장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은데 이번에는 부천에서 좀 자라난 인물이 국회의원이 한번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부천이 그동안 그렇게 건재했었으니. 이런 여론이 강해서 저는 보수 성향이 있는 분들까지도 광범위하게 흡수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국민의힘의 박성중 예비후보 그리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현 지역구 의원이신 새로운미래 설훈 예비후보. 이렇게 경쟁 상대이신데 상대 후보들 평가를 잠깐 들어볼까요?

◆김기표: 두 분 다 연부역강하시고 훌륭하신 분들이죠. 그런데 굳이 제가 정치적인 입장으로 비판을 좀 한다면 박성중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강남에서 계속 정치를 하지 않았습니까? 서초구을에서도 정치를 하셨고 구청장, 그다음에 국회의원도 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천으로 오신다고 해서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본인 의사는 아니었겠죠. 하지만 부천 사람으로서 뭔가 이게 좀 자존심 상하는 일이랄까요? 이렇게 돼서 어차피 서울에서 잘 안 돼서 내려온 분이다. 그래서 부천에서는 조금 인정받기 어려운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설훈 의원님의 경우는 민주당에서 5선을 했고 부천 지역에서만 3선을 했는데 지금 20년간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신 분인데 어떤 의원 평가 부분에 있어서 불만이 있다고 바로 탈당해서 이렇게 다른 당에 입당하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후배 정치인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조금 모범을 보이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런 안타까운 생각이 좀 있습니다.

◇김용준: 박성중 의원 같은 경우 어제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후보님은 이재명 대표님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총괄 변호인 단장을 맡으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박성중 의원께서는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라고 언급을 하시면서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사기를 저지른 일당을 변호하는 변호사들이 나온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한 거다."라고 어제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반론하신다면요?

◆김기표: 일단 대장동 사건은 제가 깊숙이 사건을 들어가 본 입장으로서 그것은 검찰이 대단히 무리하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게 제가 지금 판단하는 사건의 실체이고요. 그다음에 대장동 변호사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은 대장동 변호사이기 때문에 공천이 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그게 아니고 그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미 지역에 내려와서 초, 중, 고 나온 어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있었고 정당하게 민주당이 정한 경선을 통해서 제가 후보로 됐기 때문에 그런 어떤 비판은 전혀 근거 없고 억지스러운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다른 두 후보님, 그러니까 설훈 후보께서는 내가 여기에서 12년 동안 부천을 국회의원으로서 성과를 또 강조하셨고요. 이 지역 활성화의 적임자라고 자평하셨고요. 박성중 의원님은 도시 행정 전문가다. 그래서 이론과 실천을 다 해 봤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김기표 후보님 본인의 강점은 이것이다. 말씀해 주실까요?

◆김기표: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설훈 후보님이 12년간 그렇게 했다고 그랬는데 그동안 지역에서는 뭘 했는지에 대한 어떤 의문이 많이 있고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부천이 이렇게 12년 동안 쇠퇴했겠는가.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박성중 의원님 같은 경우는 이제 와서 지리도 잘 모르실 텐데 부천에 대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발전을 해 주실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서 지금 부천에 살고 있는 많은 어떤 선후배 동료들이 부천 곳곳의 문제점, 부천이 어떻게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서 아주 굉장히 적나라하다 그럴까요? 그런 어떤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서 부천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가 기존의 정치인이 가지고 있지 못했던 어떤 창의적인 돌파구 이런 걸 마련할 수 있는 적절한 인재다. 이렇게 제가 자부합니다.

◇김용준: 아까 그 쇠퇴했다. 그리고 부천의 문제점을 또 언급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가장 시급한 부천을 지역의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기표: 부천을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점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부천을 지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부천은 예전에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도시였는데 지금은 80만 밑으로 내려가서 이번에 선거구도 4개에서 3개로 줄어드는 어떤 그런 뭐랄까요, 굴욕적인 어떤 결과까지 초래했는데요. 기본적으로 기업이 빠져나가고 학교 문제로 인해서 학생들이 유출되는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부천이 먹고사는 어떤 백년대계를 이뤄낼 것인가. 어떻게 하면 부천에 있는 인재들을 부천에서 온전히 교육시킬 것인가. 이거에 대한 문제가 가장 고민점이 되어야 하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다면 후보님의 대표 공약은 뭘지 한번 좀 들어볼게요.

◆김기표: 저희가 상동 영상 문화 단지라는 곳이 부천의 유휴 토지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얼마 안 되는 토지인데요. 기존의 개발 계획이 사실 굉장히 지지부진하고 조금 여러 가지 진행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이 메디컬 글로벌 의료 복합 단지로 조성해서 부천이 사실은 수도권, 지방에서도 오기 쉽고 무엇보다도 외국에서, 김포공항과 가까워서 외국에서도 오기 좋습니다. 인천공항하고도 가깝고요. 그래서 의료 복합 단지로 만들어서 치료, 힐링, 회복 이런 시스템을 적절하게 갖춘다면 외부로부터의 어떤 의료, 어떤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켜서 큰 도시로 발전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제가 대표적인 공약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박성중 의원님은 부천의 서울 편입 가능성도 언급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후보님 의견도 궁금하네요.

◆김기표: 일단 기본적으로 부천에서 자라난 부천 시민으로서 굉장히 기분이 별로 안 좋죠.

◇김용준: 그래요?

◆김기표: 부천 시민을 좀 무시하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공천 과정에서도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서울에 편입시켜 주면 좋아할 것 같나? 이런 생각까지도 제가 듭니다, 부천 시민들이. 그러나 부천 시민들은 굉장히 자부심이 강한 시민들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덥석 넣어 주겠다고 해서 좋아하고 이런 어떤 의식 수준이 낮은 시민들이 절대 아닙니다. 굉장히 정치적 의식 수준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다음에 문제는 구체적인 문제는 또 세수 문제도 크게 영향을 끼치죠. 그러니까 주민세나 자동차세 이런 것들이 다 지방세로 저희 부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 그것이 서울시로 편입되는 온전히 서울시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그런 당연히 더 경제적으로도 불리한 문제가 있는데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천 시민에 대한 어떤 의식을 굉장히 너무 낮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이런 식으로 공천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어떤 굉장히 좀 불쾌한 느낌까지 들고 있습니다.

◇김용준: 총선 판세 이야기도 잠깐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는 현재 판세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자체만으로도 151석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셨는데 후보님도 같은 생각이세요?

◆김기표: 저도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이번 총선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 되어야 하는 선거로 모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그에 대한 어떤 열망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입법부마저 넘겨주면 안 된다. 이렇게 대부분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더더욱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민심을 살피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선거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앞서 그 정권 심판론도 잠깐 언급하셨는데 지금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시는 설훈 의원께서는 이 정권 심판론과 더불어서 이재명 대표 체제하에서 본모습을 잃고 있는 민주당을 새롭게 재건하겠다고 합니다. 이른바 민주당 재건론인데요. 이 민주당 재건론까지 합해져서 총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다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김기표: 민주당 재건은 민주당 내에서 해야죠. 새로운미래당에서 무슨 민주당 재건을 하겠다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고요. 게다가 민주당 후보로 뽑힌 저와 당연히 경쟁하고 저를 떨어뜨리겠다고 명언하고 다닌 건 아닙니다만 그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이고요. 그러면 궁극적으로 국민의힘이 유리하게 되는 것이 어떻게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룰을 지키지 않고 사사로이 당을 빠져나간 것이 과연 민주당 재건을 외치는 사람으로서의 행동인가에 대해서 저는 근본적 의문을 제기합니다.

◇김용준: 또 하나가 지금 조국혁신당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이게 지금 진보당과 연대하는 데에 대한 비판적인 어떤 민주당의 정통 지지층이 민주당 비례 정당 대신에 조국혁신당을 택하고 있다. 이런 분석에는 동의하시는지요?

◆김기표: 저는 그런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조국혁신당을 택하는 분들의 어떤 정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하는 어떤 진보 세력 중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연민이 굉장히 강한 분들이 크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을 도륙하는 그런 수사를 하고 거기에 윤석열 현재 대통령이 그때 관여되어 있고 이런 것들을 다 인식하는 면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래서 진보당과 연대한다. 이런 것 가지고 국민들이 조국혁신당을 택했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용준: 잠깐 당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지금 서울 강북을의 재경선 결과 지금 조수진 변호사가 박용진 의원을 이겼습니다. 뭐 이게 일단은 이미 정해진 승부 아니었냐. 이런 평가가 좀 많던데 이른바 비명 횡사 공천이라는 평가, 어떤 의견이신지요?

◆김기표: 기본적으로 강북을 선거는 박용진 의원께서 하위 30%였던가요? 저는 정확하게, 하위 20%인가요? 그렇게 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데 또 박용진 의원께서 기존 당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좀 받아 왔던 분이고 그런 결과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친명 횡재, 비명 횡사 이런 어떤 프레임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다른 반대하는 세력이 만들어 낸 프레임에 불과하고요. 오히려 친명으로 분류된 분들이 공천 못 받은 경우가 너무 많고 비명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공천을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프레임화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한 가지 사실을 확대해석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조수진 변호사께서는 조금 전에 입장을 통해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는데 지금 보니까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론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과 또 블로그 활동을 통해서 홍보를 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윤리 규범을 준수한 활동이었지만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의견 있으실지요?

◆김기표: 변호사들은 기본적으로 의사와 같은, 그러니까 의사가 환자들을 환자가 찾아오면 어떤 성격의 사람이고 어떤 성격의 병인지에 관계없이 치료하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변호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헌법에 보장된 변론권, 변호 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는 게 변호사거든요. 그래서 어떤 범죄를 저지르든 그 사람이 과도하게 피해받지 않고 처벌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변호사의 업무이기 때문에 변호사 시절에 수임한 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크게 비판하는 것은 저는 조금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사실은 갖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재명 대표께서는 이번 주 예정되어 있었던 3개의 재판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는데 이거를 두고 여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그럽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면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다니고 구속되느냐, 마느냐, 돈 봉투를 받았네, 말았네. 이런 이야기만 쌓일 거라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세요?

◆김기표: 한동훈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굉장히 과도하고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일단 이 사건이 불구속 재판인데요. 제가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보더라도 불구속 재판의 경우에 피고인의 어떤 사정이나 이런 걸 봐서 재판 기일을 연기해 주는 경우는 굉장히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주목받아서 이게 마치 무슨 큰일인 것인양 이야기되는 것 같은데 그거는 아니고요. 제1야당의 당대표로서 총선을 치르는 경우라면 그 정도의 것은 충분히 용인되는 어떤 관행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그 총선 전까지 법원에서는 구인장 발부도 검토한다고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 남은 재판이 몇 번 있더라고요. 한 번 정도 혹은 다른 재판 남은 것도 총선 전까지 이재명 대표께서 출석하시는 것이 맞다고 보실지 궁금하네요.

◆김기표: 그것은 당연히 시간이 여러 가지 허락이 되면 출석하시는 것이 서로 여러 가지로 부드럽고 좋겠죠. 하지만 이제 법원에서도 이런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서 재판 기일을 연기한다거나 이런 것은 충분히 그동안 했던 관행들이기 때문에 서로 지혜롭게 해결될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 가지만 더요. 이재명 대표 또 조국 대표 모두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여당의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사법 리스크가 총선의 표심을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김기표: 저는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제가 뭐 조국혁신당의 당원은 아니니까 그거에 대해서 평가할 것은 아니고요.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장동 사건과 기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건은 기본적으로 검찰과 현 정권이 이재명 죽이기를 위한 수사입니다. 실제로 사건 내용에 들어가 보면 더더욱 그것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다른 세력, 민주당을 공격하는 세력의 어떤 프레임에 불과하지 실질적으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여러 가지 이야기들 많이 나눠봤는데요. 마지막으로 경기 부천을에서 당선되신다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향후 정치적인 포부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표: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이 이 나라, 이 사회가 소수라는 이유로, 약자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기본적인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그런 어떤 입법 활동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부천 지역의 발전과 아울러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 윤석열 정권에 대한 어떤 명백한 비판, 심판 이런 것들을 지금 현재 급하게 추진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김기표 경기 부천을 예비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기표: 김기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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