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고가교 안전진단 ‘D등급’…“긴급 보강 착수”
[KBS 부산] [앵커]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사이 영도구를 가로지르는 영도고가교가 정밀 안전진단 결과, 종합 'D등급'을 받았습니다.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부산시가 긴급 보수·보강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선동~청학동 사이 길이 2.4km, 왕복 4차로의 영도고가교.
하루 약 5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 중입니다.
2014년 10월 준공 이후 10년 만에 영도고가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종합등급 'D등급' 판정이 나왔습니다.
시설물의 물리적·구조적 결함이 이유였습니다.
[임원섭/부산시 도시계획국장 : "D등급은 주요 부재의 결함 발생으로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고, 사용 제한을 조금 검토해야 할 사항…."]
영도고가교 중간쯤 곡선 구간의 기둥 격벽부입니다.
당장, 눈에 띄는 균열은 확인되지 않지만 정밀 안전진단 결과, 격벽부 총 10개 지점의 안전율(SF)이 기준치 1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차가 달리는 1, 2차로는 괜찮지만 도로 바깥쪽 갓길과 비상 주차대 쪽에 무게를 버티는 힘이 약해,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얘깁니다.
[민순기/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본선을 주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또 갓길 구간에 차를 대지 못하도록 사전 조치는 이미 해놓은 상황입니다."]
지난 2013년 건설 당시 철골구조물 붕괴로 4명이 숨진 데다, 2017년 정기검사 땐 균열이 확인됐던 영도고가교.
그리고 이번엔 곡선 구간 격벽부의 구조적 안전 문제까지 드러났습니다.
부산시는 즉시 시공사를 통한 하자 보수를 서두르고, 보강 공사가 이뤄질 동안 영도고가교 아래 도로를 통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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