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외국인센터 통역서비스 강화…남부·서부권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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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경남의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외국인센터)가 다국적 통역서비스를 강화한다.
경상남도는 20일 창원·김해·양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간담회를 열고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주말 센터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찾아가는 외국인센터'도 운영한다.
또,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사천·진주 등 서부경남에도 외국 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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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주항공 외국인력 유입 증가 거제·통영, 진주·사천 추가 설치
석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경남의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외국인센터)가 다국적 통역서비스를 강화한다.
경상남도는 20일 창원·김해·양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간담회를 열고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도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3곳은 지난 1월 1일 모두 문을 닫았다. 이후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석 달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최근 외국인이 많이 찾으면서 통역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자 다국적 상담서비스 제공, 인공지능 통역기 보급, 대학생·결혼이주민 통역봉사단 운영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가장 붐비는 일요일에는 일일 통역상담원을 채용한다.
경남 외국인센터의 통역 서비스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김해 센터에는 태국어가 가능한 미얀마 출신의 상담원과 영어가 가능한 네팔 출신 상담원을 채용했다. 출산 탓에 배치되지 못한 캄보디아 상담원도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센터의 운영 재개 이후 주말 이용자의 70%는 베트남 국적자였다. 도내에는 베트남·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라오스·타이 등 16개국에서 온 근로자가 있다.
도내 3곳의 외국인센터에서 통·번역을 제공하는 언어는 베트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미얀마·네팔·필리핀으로, 나머지 언어는 도내 고용지청에서 다국적 상담원 11명을 채용해 고용허가제·노동 관련 상담 등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음성 통역기를 보급해 원활한 상담을 돕는다. 이 통역기는 7개국 144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 이용률이 높은 일요일은 결혼이주민을 일일 상담원으로 채용하고, 도내 외국인 유학생 등을 통영봉사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해 산업인력공단에서 365일 운영 중인 외국인 근로자 상담콜센터 서비스를 비롯해 시군에서 운영 중인 주말 한국어교실 등 다양한 정착 지원 제도를 홍보할 예정이다. 도는 주말 센터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찾아가는 외국인센터'도 운영한다.
조선소가 밀집한 거제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만큼 향후 거제·통영 조선소 업종을 통합 관리할 특화된 지역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사천·진주 등 서부경남에도 외국 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남도 윤인국 교육청년국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결국 경남도 주민인 동반자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 적응을 돕는 것이 외국인센터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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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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