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첼라 앞둔 르세라핌, 라이브 실력 논란 잠재울까[스경X이슈]

김희원 기자 2024. 3. 20. 1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그룹 르세라핌이 4월 미국에서 열리는 코첼라 공연을 앞두고 래퍼 오왼에게 라이브 실력을 저격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래퍼 오왼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MC BIG 캡, part 2 원해?’라며 르세라핌 공식 계정을 태그한 영상을 게재했다.

래퍼 오왼. 개인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쳐.



영상 속 오왼은 챙이 큰 모자와 장난감 총을 든 채 르세라핌의 ‘EASY(이지)’에 맞춰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였다.

오왼은 영상 후반에 “르세라핌 EASY, ‘EASY’ 라이브 못 하는 건 비밀”이라고 하며 르세라핌의 라이브 실력을 비판하는 가사를 읊었다.

그는 과거 그룹 있지(ITZY) 멤버 류진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재차 여자 아이돌 그룹을 저격한 게시물을 올린바 있어 일부 누리꾼들은 “무례하다” “툭하면 여자 아이돌을 건드린다”며 그를 비난했다.

그러나 르세라핌이 앵콜 라이브 영상을 통해 한 차례 비판여론에 휩싸인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은 더해가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2월 신곡 ‘EASY’로 컴백한 후 ‘1위 앵콜 직캠’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M2’에 게시된 ‘르세라핌 1위 앵콜 직캠 4K ‘EASY’(LE SSERAFIM FanCam No.1 Encore)’에는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아래 달린 댓글에는 라이브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일부는 “진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언제부터 가수가 노래를 못 부르는 지경이 된 거냐” “안무는 참 좋고 열심히 하는데 기본 노래 실력이 현 걸그룹 중 가장 바닥이다” “이정도 라이브면 앵콜해야 해서 1위하기 싫을 듯” “르세라핌 진짜 팬인데 보컬연습 해줬음 좋겠다.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은데 라이브로 까이니 슬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또 다른 음악 방송 앵콜 라이브 영상에서는 “긴장을 안하니까 좀 더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르세라핌의 가창력 문제를 제기하며 4월 예정된 코첼라 공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르세라핌은 오는 4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를 예정하고 있다. 코첼라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많은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린다. 과거 그룹 블랙핑크에 이어 에스파가 무대를 채웠다. 르세라핌은 이 큰 무대에서 오직 라이브로만 무대를 꾸며야 한다.

한 해외 누리꾼은 르세라핌의 유튜브 앵콜 영상 아래 “소속사 하이브는 이런 보컬로 코첼라에 보낼 생각이었나, 보컬 트레이닝을 하고 무대에 서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룹 아이브. Lollapalooza 제공.



르세라핌 외에도 큰 무대를 예정한 4세대 걸그룹이 있다. 롤라팔루자(Lollapalooza)는 19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그룹 아이브의 출연을 예고했다. 아이브는 오는 8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롤라팔루자는 하루 약 10만명 관객을 끌어모으는 미국 대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지난 23년 8월 뉴진스가 시카고에서 약 45분 동안 12곡을 라이브로 선보인 바 있다.

아이브 역시 립싱크와 라이브 실력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이들이 과연 어떻게 무대를 소화해낼지 우려 섞인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이 이 무대를 통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