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H지수 ELS 자율배상 나선다…27일 이사회 논의
김지혜 기자 2024. 3. 20. 19:02
하나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고객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사회에서 심의·결의를 마친 후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H지수 ELS 자율배상에 관한 사항을 부의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자율배상을 결정하더라도 배임 혐의의 소지가 없다는 법률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도 판매된 ELS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상 관련 절차를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판매사의 최대 배상 비율이 100%에 이를 수도 있지만, 다수 사례는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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