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연, 기후 식목일 행사 개최…"우리가 바꿔요"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4. 3.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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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동천동 '오늘은책방'에서 기후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기후 위기와 온난화로 식목일인 4월 5일은 나무가 뿌리 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식목일을 2주 앞당겨 3월 20일 '기후식목일' 행사를 준비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최근 경주시는 황성공원의 소나무를 무리하게 가지치기해서 시민의 원성이 높았다. 나무와 가로수를 함부로 다루지 않고 귀하게 여기는 변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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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봄 체감하며 에너지전환, 탄소중립 필요성 공감
황성공원 소나무 무리한 가지치기 등 경주시 변화 요청

   

경주환경운동연합이 기후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환경연 제공


경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동천동 '오늘은책방'에서 기후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기후 위기와 온난화로 식목일인 4월 5일은 나무가 뿌리 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식목일을 2주 앞당겨 3월 20일 '기후식목일'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3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숲이라는 세계'의 저자인 최진우 박사의 '기후위기와 숲' 강연을 90분간 함께했다.

이어 강연장 앞에 마련된 화단에 조팝나무, 병아리꽃나무, 동백나무 등을 심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기후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환경연 제공


최 박사는 1948년 식목일을 처음 지정할 때는 산림이 황폐해서 온 국민이 조림사업을 하기 위해 식목일을 지정했지만, 지금은 산림이 울창해 나무를 심을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식목일의 의미를 이미 있는 숲을 잘 가꾸는 날로 인식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식목일'을 통해 점점 뜨거워지는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탄소중립 사회의 필요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가로수는 그 지역 시민들의 환경 의식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강조하면서 함부로 가지치기를 해 소위 '닭다리 나무'로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최근 경주시는 황성공원의 소나무를 무리하게 가지치기해서 시민의 원성이 높았다. 나무와 가로수를 함부로 다루지 않고 귀하게 여기는 변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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