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032년 달 착륙선 보낼 `차세대발사체` 개발 맡는다

이준기 2024. 3.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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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업'에 단독 참여해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입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참여해 재입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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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종합기업 선정 '협상대상자' 선정
항우연과 최종협상 남아..민간 주도 우주 개막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단독 참가해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최종협상을 마치면 본계약을 통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업'에 단독 참여해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입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참여해 재입찰이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재입찰에 참가해 지난 12일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대형위성발사와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3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게 최종 목표다. 차세대발사체는 100톤급 액체엔진 5기의 1단부와 10톤급 액체엔진 2기의 2단부로 구성되며, 총 2조1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만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우연과의 본계약을 체결하면 차세대발사체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시대를 열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로켓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26년 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로 국내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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