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임원, 합병 후엔 아시아나 타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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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원들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이후 최대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도록 할 것"이라며 양사 합병을 성사시키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회장은 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원 100여명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미팅에서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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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마지막 관문 美 심사, 최선 다할 것”
“통합 CI·유니폼 고민돼…강점은 직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원들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이후 최대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도록 할 것”이라며 양사 합병을 성사시키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미팅에서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조 회장은 “합병에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마지막 관문인 미국 경쟁 당국의 심사도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했다.
기업결합 이후 ‘중복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중복 인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시성, 안전성, 고객을 위한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후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남은 심사 일정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타운홀 미팅에서 조 회장은 기업결합 이후 적용할 통합 기업 이미지(CI)와 유니폼 디자인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의 강점으로는 ‘직원’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 회사의 열정과, 직원들의 열정과, 합심했을 때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코로나를 겪으면서 깨달았다”며 “(그 힘을) 제가 조금만 더 활용하고 더 극대화할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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