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헬기 수리온 도입 관심’ 이라크 국방장관 “韓첨단무기 국방력 강화 도움”

정충신 기자 2024. 3. 20. 1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 한국을 방문 중인 타베트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만났다.

두 장관은 올해 한국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 20주년과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알아바시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수십 년간의 운용 경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첨단무기들을 이라크에 도입한다면 이라크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 자이툰부대 파병 20주년 계기 회담
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 성사 여부 주목
신원식(왼쪽) 국방부장관이 20일 국방부에서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오른쪽) 이라크 국방부장관을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일 한국을 방문 중인 타베트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만났다.

두 장관은 올해 한국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 20주년과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신 장관은 "한-이라크 간 군사교육 교류, T-50 훈련기 수출, 공군기지 재건사업 등을 통해 양국 국방·방산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개발하고 운용 중인 다양한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양국이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를 넘어 군 인사교류,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 등 포괄적인 국방·방산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아바시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과 수십 년간의 운용 경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의 첨단무기들을 이라크에 도입한다면 이라크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알아바시 장관은 국산 헬기 해군용 수리온 구매를 타진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 장관 면담에 이어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KAI) 서울사무소에서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주요 방산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만나고, 수도권의 육군 항공부대를 찾아 수리온을 둘러볼 예정이다.

앞서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을 필두로 한 이라크군 고위관계자들도 지난 4∼7일 한국을 방문, 경남 사천 소재 KAI 본사를 방문해 수리온에 탑승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 수리온이 전시되고 시범비행을 했는데, 당시에도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이라크가 수리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0년대 중반부터 이라크,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나라와 수리온 수출을 협의해왔지만 아직 계약 성사까지 이른 곳은 없는데, 첫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방한한 알아바시 장관은 비행장 건설 능력이 있는 현대건설·대우건설과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났으며, 이날 오후 늦게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