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광주상의 회장에 한상원 다스코 회장

2024. 3. 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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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 만들것”
20일 상공의원 92명 참석 임시의원 총회
18년만에 경선으로 초반부터 과열레이스
한상원(70) 다스코 회장이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됐다. 회원과 지인들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상의를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로 만들겠습니다. 상의에서 활동하지 않은 산업단지 기업들을 모셔와 서로 힘을 모으겠습니다. 제 나이가 70입니다.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한상원(70) 다스코 회장이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됐다. 땅끝마을 해남 송지면의 흙수저 출신이 45년간 사업에 매진하면서 성공한 노하우와 DNA를 지역경제에 어떻게 녹여낼 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상의는 20일 상공의원 92명(일반 80명·특별1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5대 제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한상원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한 회장은 52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김보곤(65) 디케이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이날 한 회장은 52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김보곤(65) 디케이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서인주 기자

이번 선거는 18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초반부터 과열레이스가 펼쳐졌다. 무기명 투표로 당선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 투표가 진행되고 수차례 개표 확인이 완료될까지 총회장은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선거 초반부터 우세를 점친 한상원 회장이 의원들의 지지를 끝까지 받았다.

광주상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한 회장은 공부 대신 사업을 선택했다. 1979년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온갖 고생은 다했다고 한다. 물려받은 재산 없이 맨땅에서 사업을 일구고 밤잠을 설쳤다. 그 결실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사회 봉사와 인재육성에 눈을 뜨게 됐다.

나주 영산중·고등학교를 설립한 배경이다. 지역내 우수한 인재들을 모집하고 해외연수 등 작지만 강한 학교를 만들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광주지검 범죄예방협의회장, 전남레슬링협회장, 민주평통 전라남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바쁜와중에도 1주일에 3권 가량은 책을 읽는다. 이날도 그가 감명깊게 읽은 최영태 작가의 장편소설 ‘거인의꿈’을 회원들에게 한권씩 선물했다.

한 회장이 운영하는 다스코는 광주에 1곳, 화순에 2곳의 공장을 운영중이다. 충남 당진 3만평 부지에 2개 공장, 전북 군산에 2개 공장을 운영중인 코스피 상장사다.

이날 집행부와 상임의원 선출도 이어졌다.

수석부회장에는 박철홍 보광종합건설 회장이 선출됐다. 상근부회장에는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전무이사가 임명됐다. 감사에는 김형범 다목하우즈 대표이사, 김용구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한상원 회장이 25대 광주상의 회장선거에서 경쟁자로 함께한 김보곤 디케이 회장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 광주상의는 산업단지내 회원사 확충과 선거후유증 봉합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서인주 기자

한상원 회장은 “양대노총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한 산업 평화선언을 이끌어 내고 광주시·언론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군공항 이전 문제를 빨리 매듭짓겠다” 며 “그 부지에 미래산업을 유치해 지역의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광주로 모여 역동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저를 지지해준 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가 광주의 중요한 자산이고 인재들이다. 앞으로 오해와 갈등을 풀어 하나로 힘을 모아 갈 것” 이라며 “경쟁자로 함께 한 김보곤 회장께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지역산업과 지역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상의 임시의원 총회 기념사진

※부회장 및 상임의원 명단

부회장단에는 김보곤 디케이 대표, 김홍균 남선석유 회장, 양진석 해피니스컨트리클럽 회장, 이정권 디에이치정공 회장, 신경식 중봉건설 대표, 김형석 남해종합건설 부회장, 이계영 금호고속 대표, 임홍근 대성건설 회장, 최갑렬 삼일건설 회장, 장종택 우리종합건설 대표, 마찬호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 등이 선출됐다.

상임의원은 이락승 백상주택건설 대표, 구희구 도솔컨설팅 이사, 이미진 대명엘리베이터 대표, 조청환 진아건설 회장, 이영웅 리젠시빌주택 회장, 전대규 경승건설 대표, 노정규 현대로오텍 대표, 전병호 남도일보 부회장, 오금택,남도대표, 김정설 한국그린피아 대표, 김승필 삼호 대표, 임철수 한성종합조경 회장,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 이기준 대하산업개발 대표, 이경노 광신종합건설 회장,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 임민자 성일이노텍 대표, 구제길 혜민서 대표, 조덕선 에스알비프린팅 대표, 최진숙 신진정밀 대표, 권충화㈜케이디 대표, 김영주 태호 회장, 공후식 동림종합건설 회장, 윤보선 유림 사장, 조억헌 티에스자산개발 부회장, 장치성 하나건설 대표, 김명기,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장, 정기섭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박병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장, 김양록 호남제주철콘연합회 대표이사 등 30명이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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