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한소희, 연기보다 사랑이 더 어렵다…과거도 탈탈[스경X이슈]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두 사람이 열애설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열애와는 무관한 류준열의 과거 행보들이 소환돼 누리꾼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과거 방송에 노출됐던 주변 동료들의 발언이 언급되며 류준열 인성 논란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과거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를 연출한 나영석PD의 “(류준열은) 누구 밑에서 짐을 들기엔 자아가 강하다”는 발언, 또 2016년 MBC ‘운빨로맨스’에 함께 출연한 황정음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여기선 착한 척 하는데 현장에선 나를 가르치려 하고 반말을 한다”고 한 발언을 끄집어냈다.
또 tvN ‘응답하라 1988’ 에 류준열의 엄마로 출연했던 라미란이 한 예능에서 류준열을 향해 “스타병을 빨리 치료하라”고 말했던 발언도 앞뒤 맥락 없이 잘라 비난하고 있다.
당시엔 친분으로 인한 농담처럼 흘려지나간 것들이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과 함께 인성논란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특히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영상에 참여하는 등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류준열이 환경파괴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골프 마니아라는 점도 지적했다.
골프는 골프장 조성에 수많은 부지가 파괴되고, 유지를 위해 많은 양의 농약과 물을 사용하는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류준열은 인터뷰에서 직접 골프 마니아라고 밝히고 환경 운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골프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누리꾼들은 “류준열을 골프를 사랑하는 환경운동가다” “앰버서더는 단순 이미지 메이킹용이었나” 등 의 의견을 이어갔다.
한소희도 최근 여러 브랜드의 광고 계약 만료 사실이 밝혀지며, 공교롭게 맞물린 열애 공개와 광고 종료 소식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초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은 계약 만료 후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처음처럼’이 광고모델을 1년 만에 종료한 것은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광고주가 둘의 열애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지난 8일 NH농협은행 역시 한소희와의 계약만료를 알린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한소희를 2021년부터 3년간 모델로 기용했다.
두 사람의 열애 인정, 그리고 한소희의 환승연애 부인과 “재밌네”라는 발언으로 ‘환승연애 의혹’을 촉발시킨 혜리의 사과를 끝으로 떠들썩했던 열애 공개가 일단락 됐다. 그럼에도 류준열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랑이 죄는 아니다. 또 스타들의 연애는 사생활로서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누리꾼들은 열애과 무관한 인신공격을 멈춰야 한다. 그러나 오랜 공개 연애의 마침표는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또 열애 공개 방식과 세련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사건이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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