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적응하는 데 리더격으로 챙겨줬어요"…한국에 돌아온 킹하성, 동료들 적응에도 열심, 선발 투수의 증언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한국에서 적응하는 데 리더격으로 챙겨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또한,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이후 5년 만에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첫 경기 선발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다. 이어 이튿날 조 머스그로브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각각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를 위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샌디에이고의 2차전 선발 투수 머스그로브는 "시즌을 위해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루틴을 소화하며 준비를 했다. 나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열심히 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와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했는데,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경기는 머스그로브의 공식전 복귀전이다. 그는 한국에서 복귀한다.
새로운 환경, 시차 적응 등이 필요하다. 그는 "굉장히 미국과 다른 것을 봤다. 한국분들 친절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KBO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몇 명 투구들이 인상적이었다. 음식도 맛있었다"며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시간대가 달라서 아무래도 수면 시간이나 식사 시간을 우리 신체가 잘 적응을 해야해서 어려웠다. 충분히 열심히 연습했고 준비를 했다. 해외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안을 해야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이 적응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하성이 있다. 김하성은 조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많은 선수들에게 문화에 대해 알려줬다. 머스그로브는 "김하성은 한국 선수고 통역과 함께 가볼 장소를 추천해 줬다. 어떤 문화를 체험해야 할 지 예약을 하는 것도 도와줬다"며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줬다. 김하성이 고향에 와서 신나 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적응하는데 리더격으로 챙겨줬다. 김하성의 경기를 보는 것도 흡족하다"고 했다.
장기 부상 이후 첫 시즌이다. 그는 "작년에는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 다시 원래 페이스로 끌어올렸다. 부상은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경기와 경쟁의 장애물이 될 수 있지만 내가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지금은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머스그로브는 "부상은 뒤로하고 새로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 집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부상 때문에 로스터 경쟁에 조금 불안했는데 내가 생각한 시나리오대로 잘 된 것 같다"며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올해는 부상과 거기에서 오는 불안함을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지금까지는 캠프의 피크라고 본다"고 전했다.
긴 시간 비행 후 시차 적응을 마쳤다. 몸 상태도 문제없어 보인다. 머스그로브는 "비행기에 오르면서 가장 큰 걱정은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이다. 14시간 정도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시차 적응을 해야 했다. 그렇지만 막상 오니까 생각보다 좋았다"며 "시간을 가지면서 운동도 하고 불펜 투구도 했다.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있었다. 두 번의 불펜 세션을 했는데 어제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등판은 머스그로브가 한국에서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프로야구선수로서 여기 오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라운드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고 쉬는 시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신감을 찾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스스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기회(서울 시리즈)는 일생 한 번 올까말까하다. 여행을 하러 올 수는 있겠지만 야구 선수로 오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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