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작년 롯데지주 등 5곳서 177억여원 받아…롯데칠성 상여 약4배↑

김수연 2024. 3. 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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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4개 계열사에서 177억1500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각 기업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5개 회사에서 이 같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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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4개 계열사에서 177억1500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각 기업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 5개 회사에서 이 같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회사에서 받은 보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15%가량 늘었다.

지난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롯데칠성음료에서는 급여와 상여가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에서 받은 급여와 상여가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급여는 25억500만원으로 전년(10억9000만원) 대비 129.82% 증가했고, 상여는 5억8800만원으로 전년(1억6000만원) 대비 267.5% 뛰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측은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성과급 규모를 책정하고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계량적 지표와 리더십,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로 구성된 비계량적 지표를 종합 고려해 지급했다"면서 "계량지표와 관련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 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달성한 점을고려했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이 줄어든 롯데쇼핑에서는 전년 대비 106.67%나 늘어난 액수의 상여를 받았다.

올해 15억9000만원의 급여와 3억1000만원의 상여를 수령했데 급여는 전년과 동일했으나 상여는 전년(1억5000만원)의 2배가 넘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임원 보수한도 내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등 회사의 경영성과와 리더십,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액은 15조5559억원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084억원으로 3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급여 38억3000만원과 상여 26억1700만원, 복리후생비 200만원 등 모두 64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그대로였으나 상여가 23억3300만원으로 12.17% 늘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측은 "2022년 근속기간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으로,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임원 보수 한도 내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등 회사의 경영 성과와 리더십, 윤리경영, 기타 회사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참고했다"면서 "특히 지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및 2022년 4월 롯데헬스케어, 2022년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한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 등을 감안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롯데웰푸드에서 받은 상여는 24억1600만원에서 24억4300만원으로 2700만원 늘었다. 급여는 20억5000만원으로 그대로였고, 상여가 3억 9300만원으로 전년의 3억6600만원 대비 7.38% 뛰었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 측은 "국내외 변수 등 경영 리스크 상황 아래에서도 매출 4조 664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으로 식품업계 선도 수준을 유지한 점을 고려했다"며 "또 내부 구조개선 활동, 인프라 효율화 투자를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종합식품기업으로의 통합 시너지 발현 환경 구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초소재 사업 중심으로 일부 법인을 정리한 롯데케미칼에서는 38억30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상여 역시 전년과 마찬가지로 받지 않았다.

또 신 회장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도 급여를 받고 있다. 비상장사인 이들 회사의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는 롯데지주와 이들 회사를 포함한 6개 계열사에서 189억800만원을 받은 바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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