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하극상' 공개 사과한 이강인, 통 크게 품어준 손흥민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3. 20.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 선수가 SNS 사과에 이어 오늘(20일)은 기자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영국 매체의 보도로 '탁구 게이트'가 알려지고 나서 두 번의 사과문을 SNS에 올렸는데요, 두 번째 사과문은 손흥민 선수가 있는 런던으로 찾아가 사과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어제(19일) 저녁 선수단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강인 선수가 선후배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이강인 선수)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지난달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 선수가 SNS 사과에 이어 오늘(20일)은 기자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에도 캡틴의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자신의 손가락 부상은 웃음으로 넘기면서 후배 이강인 선수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짧은 기자회견 발언 시간에 '똘똘 뭉치자'는 말을 5번 하기도 했습니다.
 

고개 숙인 이강인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내일(21일) 태국과 A매치를 치르는데요,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 완전체로 소화하는 마지막 훈련에 앞서 이강인 선수가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을 상대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자리였는데요,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너무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는 이어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영국 매체의 보도로 '탁구 게이트'가 알려지고 나서 두 번의 사과문을 SNS에 올렸는데요, 두 번째 사과문은 손흥민 선수가 있는 런던으로 찾아가 사과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내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한 건 처음인데요, 축구협회는 이강인 선수가 스스로 발언 내용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잘못을 뉘우치는 사과의 뜻을 밝힌 뒤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손흥민 "먼저 사과하는 것도 용기"

대표팀 훈련 전에 기자회견도 있었는데요, 손흥민 선수 또한 '탁구 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어제(19일) 저녁 선수단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강인 선수가 선후배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공개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뭘 잘못했는지 말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는 겁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강인 선수가 런던까지 날아와 먼저 사과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누군가가 먼저 사과를 하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인이가 그런 용기를 내줘서 한 팀으로서 뿌듯했다"고 사과한 이강인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누군가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하는데, 강인이가 그런 용기 내줘서 뿌듯했고 모든 사람이 실수하고 실수 통해 많은 걸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일을 통해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손가락 상태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손가락 기사는 이제 안 써주셔도 될 것 같다. 소속팀 감독님도 내가 축구선수다 보니 손가락 하나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여서 저로 인해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이 정도 아픔은 모든 축구선수가 갖고 있다. 손가락 얘기는 그만 얘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