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국대 출신 오재원 구속영장 신청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연합뉴스

경찰이 20일 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오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10일 오씨와 함께 있던 한 여성의 신고로 출동해 그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조사했다. 하지만 당시 오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와 귀가조치했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경찰은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9일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다. 총 16시즌 동안 두산베어스 한 팀에서만 활동한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효하는 모습이 화제가 돼 '오열사(오재원+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 후에는 스포츠전문채널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