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재회한 류현진 “축제처럼 즐기겠다”
프로야구 한화에서 뛰다가 MLB(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해 괴물 면모를 과시했던 류현진(37·한화)이 고척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시절 사령탑이던 데이브 로버츠(52) 감독과 재회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MLB(미 프로야구) 2024시즌 정규 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 관전을 위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류현진은 파드리스 더그아웃에서 ‘후배’ 김하성(29)과 인사한 뒤 곧바로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다저스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한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와 부둥켜안으며 사제(師弟) 간 교분을 나눴다.
류현진은 미리 준비한 대전 성심당 빵 봉투를 꺼내 로버츠 감독에게 건넸다. 그는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사 왔다. (가장 유명한) 튀김소보로 세트를 선택했다”고 했고, 로버츠 감독은 빵을 맛있게 먹으며 흡족해 했다. 엄지를 치켜세운 그는 이후 류현진에게 “얼른 가서 몸 풀고,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라”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을 뛴 뒤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2020시즌까지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겼지만, 다저스는 그에겐 ‘친정팀’과도 같다.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9년엔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과는 2016년부터 4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은 “이렇게 한국에서 MLB 경기를 볼 기회가 왔다는 건 기쁜 일”이라며 “축제처럼 즐기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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