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인천 간 이재명 “자격 없는 머슴 응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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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게 예산을 지원하면 돈이 돕니다. 이걸 '소비 승수효과'라고 합니다, 이 무식한 양반들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고가 가중되는데도 '부자 감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윤석열정부를 향해 이같이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을 순회하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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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1단 850원 맞나” 尹 발언 저격
‘경선 부정 의혹’ 정준호 공천 유지
“서민들에게 예산을 지원하면 돈이 돕니다. 이걸 ‘소비 승수효과’라고 합니다, 이 무식한 양반들아.”
표심 모으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인천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나란히 서서 시민들에게 정권 심판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일영(연수을)·김교흥(서갑) 의원, 이 대표, 모경종(서병)·이용우(서을) 예비후보. 인천=뉴스1 |
이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을 순회하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토지금고시장에서 대파 1단을 들어 보이며 “여러분, 850원짜리 맞는가. 이게 5000원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한 마트를 방문해 대파 할인가가 875원인 것을 보고 “합리적”이라고 한 것을 겨눈 발언이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각종 공약을 실천하려면 1000조원이 들지만,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데는 15조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민들에게 예산을 쓰면 곱하기 몇 배씩 효과가 난다”며 “(정부가) 애정이 없어서 그렇다.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무식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황 전 수석의 사의 수용에 대해선 “국민이 도저히 용서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슬쩍 사임시키고 있잖은가”라고 했다. 이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핵심 범죄 은닉·은폐 피의자인데 우리 세금으로 해외 보내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 부정 의혹이 제기된 정준호 예비후보(광주 북갑)의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취재진에 “윤리감찰단에서 (전화방 의혹과) 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결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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